대전시는 2022년까지 29개 주요 간선도로 교차로에 조명탑과 횡단보도집중조명을 설치하는 조도개선사업을 완료한다고 26일 밝혔다.
조명탑과 횡단보도 집중조명은 시인성을 강화해 야간에 차량 및 사람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조도를 밝게 해주는 시설이다. 특히 조명탑은 교차로에 설치하는 시설로 약 25m 높이에서 조명을 비추어 조도를 5배(10→50룩스) 이상 높여준다.
시는 내년까지 계룡로 등 29개 주요간선도로에 총사업비 72억 원을 투입하여 조명탑 74개소(109기), 횡단보도집중조명 510개소(1,157개)에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23억 원을 투자하여 조명탑 32개소(38기), 횡단보도집중조명 177개소(486개) 설치했으며, 내년에는 29억 원을 투자하여 조명탑 21개소(42기), 횡단보도집중조명 197개소(394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의하면 2020년 대전시 교통사고 사망자 62명 중 36명(58%)이 야간에 발생했고, 도로 형태별로는 교차로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27명이며, 이중 야간 사망자는 16명(59.2%)에 달한다.
이에 대전시는 안전한 교통도시 구현을 위해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야간 조도개선사업을 민선7기부터 대폭 확대하여 추진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4억 원을 투자하여 조명탑은 총 5기, 횡단보도집중조명은 91개를 설치했으나, 민선7기 들어 내년까지 68억 원을 투자하여 조명탑은 104기(연평균 26기), 횡단보도집중조명은 1,066개(연평균 267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월평역네거리 등 4곳의 교차로 조명탑 설치 전·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야간 교통사고 건수가 51건에서 27건(△42.1%)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대전시 한선희 교통건설국장은 “교차로 조명탑과 횡단보도집중조명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사업이다”며 “주요 교차로에 조도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야간 교통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밝은 시가지가 조성되어 시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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