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최근 가을철 성육기 조업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약 한 달간 어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도내 어선 1,005척으로, 대상 지역은 화성시 궁평항, 안산시 탄도항, 김포시 대명항, 시흥시 오이도항, 평택시 권관항 등이다. 합동점검에는 화성시 등 5개 시․군과 해양수산부, 해양경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수협중앙회가 참여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구명조끼, 구명부환과 소화기 비치 여부 ▲기상특보 수신을 위한 통신장비 확보와 정상작동 여부 ▲기관실 배전반과 전선, 축전지 통풍 보호덮개 상태 확인 ▲안전모·손상로프 교체, 조업설비 끼임 위험표시 여부 ▲난로, 전열기, 가스레인지 등 화재취약 부분 설비상태 확인 등이다.
특히, 도는 어선 안전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관 안전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해 수협중앙회 어업정보통신국 자료에 따르면 기관 고장 원인으로 인한 어선사고가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도는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개선하도록 권고하고 중대 결함사항은 출항 전까지 수리를 완료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또한, 어선 사고예방 점검 외에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손소독제 비치, 선실 환기 유지 등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사항 홍보도 병행한다.
김성곤 경기도 해양수산과장은 “가을·겨울철 어선 조업활동 증가에 따라 충돌, 전복 등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어선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자율적인 안전관리 분위기를 조성하고 어선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봄, 가을·겨울철 2회에 걸쳐 연안어선 200척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 구명․소화설비 등 안전관리에 미흡했던 63척에 대해 현장 지도 등 시정 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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