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단마, 둥근마의 대사체 연구결과에서 뿌리보다 잎 조직에 더 많은 항산화물질이 함유돼 있으며 시기별 기능성 물질함량의 변화 양상을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경북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에서 표준화된 마의 부위별 원료를 제공했고 국립농업과학원 유전체과 김정구 박사와 건국대학교 이충환 교수의 생리활성물질 생합성에 관련된 전사체와 대사체 연구를 통해 이뤄졌다.
잎은 뿌리에 비해 항산화활성은 1.7~2.2배, 페놀성 항산화물질의 함량은 3.6~4.1배 높았다.
또 잎에서 항산화물질의 함량이 가장 많은 시기는 8월 하순이었다.
잎 조직 100g당 단마 53mg, 둥근마 38mg의 페놀성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항산화활성이 높은 대표작물인 토마토 과실 100g당 페놀성 항산화 물질 함량이 최대 60mg인 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으며 버려지는 마 잎에서 톤당 300~500g의 페놀성 항산화 물질을 얻을 수 있다.
국내 마 재배면적은 733ha이며 주당 경엽의 무게는 적어도 250g 정도로 국내에서 마 재배 부산물로 얻어지는 잎 조직의 양은 1만5000t 정도로 추산돼 식품원료로의 이용이 기대된다.
이번 공동연구 결과는 SCI급 해외 학술지인 Plants에 논문게재 됐으며 유용물질 탐색에 관한 후속 연구를 계속 수행할 방침이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마는 오랫동안 우리나라에서 식용, 한약재 등으로 이용된 작물이었다”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활용 범위를 넓혀 기능성 소재 개발과 가공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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