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라 경기도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의료·방역체계 정비에 나섰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2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조치가 시행되고 연말연시 모임 증가에 따른 대규모 환자 발생이 예상된다”면서 “모든 확진자를 의료체계 내에서 안전하게 치료한다는 원칙 아래 대규모 환자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방역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주 도내 주간 단위 신규 확진자는 4,462명이며, 지난 9월 4주차에는 5,612명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도는 확진자 발생 추이에 민감하게 분석·대응하며,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환자 급증에 대비할 수 있도록 의료·방역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현재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180개소를 계속 운영하고,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주기적인 선제 검사를 지속하는 등 코로나19 진단검사 역량을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고위험시설, 취약시설 등 집중 발생지역에 대한 시군 역학조사 긴급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역학조사관을 충원하는 등 역학조사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확진자 증가로 인한 원활한 재택치료 지원을 위해서는 일별 환자 수에 따른 단계별 재택치료 인력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등 재택치료 시군 인력 수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위중증 환자 증가에 따른 병상 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병상확보 방안을 중앙부처와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추가 접종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으로 현재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인 얀센백신 접종자는 오는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백신은 기본적으로 모더나이며, 본인이 희망할 경우 얀센 접종도 가능하다. 50대 연령층 중 접종완료 후 6개월 경과자, 기저질환자, 경찰·소방 등 우선접종 직업군은 1일부터 실시된 사전예약을 통해 오는 15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한편, 2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501명 증가한 총 10만9,528명이다. 1일 18시 기준, 재택치료를 진행 중인 환자는 1,309명이다. 지난 한주 동안 재택치료 중 44명은 병원으로, 17명은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으며, 803명은 격리해제 됐다. 최근 도내 신규 확진자의 약 25%는 재택치료로 배정되고 있으며, 점차 재택치료 비중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1일 20시 기준,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한 도내 의료기관 확보병상은 총 2,302개다. 현재 병상 가동률은 77%로 1,776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도에서 운영하는 총 10개의 생활치료센터에는 1일 18시 기준 1,260명이 입소해 있다.
2일 0시 기준, 경기도민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1,013만3,504명으로 경기도 인구 대비 76.1%에 해당한다. 1회 이상 접종한 사람은 총 1,076만8,124명으로 도 인구 대비 80.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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