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이 정부(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은 군산항 서측에 국비 4,287억원을 들여 호안 4,170m, 가호안 1,160m, 투기장 21.5만㎡(65만평)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3,180만㎥의 준설토를 투기할 수 있다.
금강하구에 위치한 군산항의 특성상 토사 퇴적에 따른 적정 수심을 유지하기 위한 준설사업은 군산항의 생명과 같다.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 조성이 지연될 경우 항로 준설공사에 차질이 생겨 항만 경쟁력의 퇴보는 물론 자칫 국가 무역항으로서 기능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이번 예타대상사업 선정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홍성준)을 중심으로 전북도, 군산시, 지역정치권 등이 군산항이 처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기획재정부를 설득, 노력한 결과다.
특히, 지난해 정부(시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신청 시 새만금 산업단지의 매립토로 지속 사용 가능 여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선정이 되지 않아 항만관계자와 업계 등에서는 이번 정부의 결정을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간 군산항 준설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준설토를 새만금산업단지의 매립토로 활용하여 왔으나 토질문제(미세점립토), 준설토 활용의 경제성등을 이유로 더 이상 매립토 활용이 어려워졌다.
또한, 해상매립지인 금란도를 3차 증고한에도 불구하고 내년이면 수토 능력에 한계로 신규 준설토 투기장 조성이 지역 현안으로 대두됐다.
시 관계자는 “예타대상사업 선정은 제2투기장 조성사업의 시작일 뿐”이라며 “예타 통과, 국가예산 확보 등을 위하여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여 제2준설토 투기장이 조속히 준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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