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 서울 16 °C
로그인 | 회원가입
04월18일fri
 
티커뉴스
OFF
뉴스홈 > 뉴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충청남도]백혈병 어머니가 받은 사랑 갚는 소방관 아들
어머니 백혈병 소식에 전국에서 헌혈증 1000장. “평생 갚을 것"
등록날짜 [ 2021년11월05일 13시43분 ]


 

각종 재난 현장을 누비며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있는 현직 소방관이 자신의 어머니가 국민에게 받은 ‘사랑’을 되갚기 위해 100번째 ‘따끔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소방본부는 서산소방서 소속 최성민 소방장(36세)이 최근 100번째 헌혈을 실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명예장’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최 소방장이 헌혈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국민들이 먼저 내민 사랑의 손길에서 비롯됐다.

2006년 논산소방서에서 의무소방원으로 복무하던 시절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백혈병 선고에 최 소방장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큰 상심에 빠졌다.

이 소식을 들은 주변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들은 최 소방장의 어머니를 위해 헌혈증 모으기에 나섰다.

또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소식을 접한 전국의 이름 모를 이들이 헌혈증을 보냈다.

그렇게 모인 헐혈증은 모두 1000여장.

도움을 통해 치료를 받은 최 소방장의 어머니는 3년 간의 투병을 마치고 현재는 완치 판정을 받아 건강을 되찾았다.

최 소방장은 어머니를 간호하며 백혈병 환자를 위해서는 일반 헌혈(약 15분)에 비해 4배 이상(약 1시간) 시간이 걸리는 혈소판 헌혈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됐다.

이 때문에 최 소방장은 100번의 헌혈 중 절반이 넘는 54회는 혈소판 헌혈을 했고, 32차례는 혈장 헌혈을 했다.

100장의 헌혈증을 모두 기부한 최 소방장은 현재 소아백혈병 환자들을 돕는 봉사단체인 초록봉사단을 통해 혈소판 지정 헌혈을 이어가고 있다.

서산시에는 헌혈의 집이 없고 운영 공간 문제로 이동식 헌혈차 방문 또한 어렵다는 말에 소방서 주차장을 헌혈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소방서와 대한적십자사 간 가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최 소방장의 노력 덕분에 현재는 서산소방서 성연119안전센터 주차장에 매월 첫째 주 금요일마다 대한적십자사의 이동식 헌혈차가 방문하고 있다.

최 소방장은 “어머니의 치료 과정에서 받은 은혜를 갚기에는 평생도 모자르다”며 “50회까지는 7년이면 됐는데 이후 50회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12년이 넘는 시간이 걸려 그저 송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올려 0 내려 0
정민재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세종시]빅데이터로 세종을 널리 이롭게 (2021-11-05 13:48:41)
[경상남도자치경찰위원회]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 금지 관련 향후 관리방안 관계기관 회의 개최 (2021-11-05 13:40:02)
한덕수 간보기 그쳤다, 헌재 머...
[광주광역시] 제22회 우리꽃전...
[인천시]30주년을 맞이한 인천...
[인천시] 가족관계 회복으로 가...
[경기도]광교에서 시작되는 바...
[경기도]전세사기 뿌리 뽑는다!...
[부산시] 납세자보호관 제도 운...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