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년 가까이 지속된 코로나19로 긴시간 어려움에 처해있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에 대해 내년 말까지 집중적인 지원을 펼친다.
특색있고 활력넘치는 골목상권을 육성하고,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혁신적 판매 전략과 안정적 경영을 위한 금융지원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체계적 지원으로 동네상권을 다시 살리는 것이 목표다.
오세훈 시장은 8일(월) 서대문구 홍제골목상점가와 인왕시장 일대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 소상공인과 전통상인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활력 넘치는 동네상권 부활과 소상공인 활력회복 지원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소상공인의 경쟁력 제고, 전통시장 활성화 및 골목상권의 부활은 최근 발표한 향후 10년 서울시정의 마스터플랜인 ‘서울비전2030’에서도 20대 핵심과제로 포함되어 있다.
서울시는 이달 초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반짝 매출증가가 발생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선 골목상권의 자생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원대책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집중 가동된다.
이번 대책은 ①머물고 싶은 동네상권 육성으로 골목상권 ‘활력회복’ ②매출은 높이고 비용은 낮춘 판매전략으로 ‘소비심리회복’ ③금융부담을 낮춘 안심금융지원을 통한 ‘경영안정회복’이 주요 내용이다.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 청년골목창업지원, 전통시장시설개선으로 동네상권 활성화"
첫째, 시민들이 머물고 싶은 동네상권을 육성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활력을 되찾는다. 특화상권을 개발해 소비자의 발길을 끄는 동시에 쇼핑에 걸림돌이 됐던 불편사항은 꼼꼼하게 개선하다.
골목만의 특색을 담은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이 그 시작. 2030년까지 로컬브랜드 상권 200개를 지정, 맞춤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연남동, 성수동처럼 이미 인지도가 높은 지역 중 100개는 ‘강화지구’로, 잠재력은 있지만 아직은 활성화되지 않은 100개는 ‘촉진지구’로 선정한다. 우선 내년에 62억원을 투입, 12개(촉진10, 강화 2)를 선정 예정이다.
(상권환경조성)노후시설 개선, 체류인프라 조성, 브랜드 스토리개발
(상권활성화)스타가게 육성, 상권이벤트, 디지털 전환, 상인역량 강화 (로컬크리에이터 양성)골목상권 특성별 전문 양성 교육과정 운영
골목상권의 새로운 숨을 불어 넣어 줄 청년창업가도 양성한다. <청년 골목창업 지원>은 창업 의지와 아이템은 있지만 자금이나 노하우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 청년창업가 100명을 선정해 집중적인 지원을 펼치는 것.
(자금)창업경진대회를 통해 1인당 최대 5천만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우수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창업가에게는 추가로 5천만원을 융자 지원해 최대 1억원의 창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
(기술)창업전반에 대한 전문가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하고, 창업희망분 야 성공 소상공인과 1:1로 매칭해 멘토링, 인턴 경험 등을 제공한다.
주차불편, 노후화된 시설 등으로 방문을 꺼려왔던 전통시장에 대해서도 총 316억원을 투입해 쇼핑환경을 편리하게 개선한다. 또한 상인과 소비자의 안전확보를 위해 화제공제보험 가입지원‧노후전선 보수(38억원) 등도 지원한다.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위해 상품권발행‧특판전 개최, 즉각적인 매출증대 도움"
둘째,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10% 할인가격에 구매가능한 서울사랑상품권 발행부터 소상공인·전통시장 특판전 등 다양한 행사도 펼친다. 소비를 활성화해 소상공인의 즉각적인 매출증대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또 변화하는 소비트랜드에 맞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이 적극적으로 온라인시장에 진출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도 해준다.
(전통시장 문전성시 특판전)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네이버, 쿠팡이츠, 위메프오, 놀러와요 시장 등 온라인플랫폼에서 전통시장 상품을 판매하는 행사로 할인판매부터 10% 페이백(5만 5천명)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슈퍼서울위크)12월 개최예정으로 소상공인들의 다양한 상품을 대형 온라인쇼핑몰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다. 쇼핑몰 자체 할인쿠폰 발행으로 10~20% 저렴하게 구매가능하다.
(서울사랑상품권)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해 소상공인 점포와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11월 1일부터 2,445억원을 발행하였고, e-서울사랑상품권 350억원도 11월 중 발행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4,30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며, 특히 내년에는 서울 내 어디서나 사용가능한 ‘광역사랑상품권’도 발행 예정이다.
(온라인 판로개척)변화하는 소비트랜드에 맞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온라인 진출을 돕기 위해 ▴대형 온라인 쇼핑몰 입점지원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한 기초교육 ▴상품 디자인 및 패키징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2조 3천억원 규모 장기 저리 안심금융 긴급 투입, 저리대환·상환유예 등 부담 완화"
셋째, 소상공인의 경영회복을 위한 안정적인 금융지원도 펼친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매출이 올랐지만 그동안 쌓인 빚을 갚는데 고스란히 써야해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신용도 등으로 은행 대출이 어려운 취약 소상공인에 대한 지속적인 보호 방안이다.
먼저, 시는 ‘무이자, 무보증료, 무담보, 무종이서류의 4無안심금융’을 지난 6월 2조원에 이어 11월부터 3천억원을 추가 지원중이다.
‘4無 안심금융’은 5년간 최대 7백만원 이상(1억원 대출기준)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지원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아울러 내년에도 장기 저리를 기본으로 하는 금리인상 걱정없는 안심 금융지원 재원 총 2조원을 마련,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내년에는 금리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이 예상되어, 금리인상분 만큼을 시가 추가로 지원하여 소상공인들은 고정금리로 자금을 이용토록 함으로써,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세부계획은 검토중에 있다.
이외에도 고금리 다중채무자를 위한 저리 대환대출(1천억원), 대출금 상환유예 및 만기연장(약 6천억원)도 추진해 저신용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준다. 또 성실하게 일했으나 불가피한 이유로 폐업 기로에 선 소상공인 500명을 선정해 재창업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정리가 필요할 경우에는 1인 200만원 이내의 사업정리비도 지원한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긴시간 코로나19로 곤두박질 친 매출과 쌓여가는 빚에 한숨이 깊어졌던 소상공인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집중적이고 촘촘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며 “동네상권이 활력을 찾고 소상공인들도 빠른 시간 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체계적인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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