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 보건소가 지난 28일 자가격리 중 뇌출혈이 발생한 응급환자를 신속 대처해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8일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자가격리 된 대상자가 왼쪽 편마비 증상이 있다며 보건소로 다급히 연락해왔다.
뇌졸중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접촉자관리팀은 우선 관내 종합병원, 인천시 대형병원 등 9개 병원 응급실에 진료를 요청했다. 그러나 자가격리자가 이용 가능한 여유 음압병실이 없어 이송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역학조사팀장이 해당 자가격리자의 자가격리 기간(12일)이 경과하고 있는 것을 파악했다. 11월부터 적용되는 격리기간 단축 지침을 소급 적용해 ‘격리해제’ 할 수 있도록 인천시 역학조사관과 협의해 빠르게 조치했다.
그 결과 응급환자는 관내 종합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돼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검사 결과 해당 환자는 두개 내 출혈이 있는 상태였으나 다행히 골든타임 내에 응급실에 도착해 긴급 치료를 받았다. 환자는 중환자실을 거쳐 현재 재활병동에서 치료 중이다.
서구 보건소 관계자는 “자가격리 중 응급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긴급하고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자가격리 중에는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이지만 안심하고 계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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