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김상봉)가 10일 세종시청 세종실에서 관내 시민단체 16곳과 ‘시민중심 네트워크(으뜸마루)’ 1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자치경찰제 시행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세종자치경찰위원회와 세종시시민주권회의 시민감동특별위원회가 모색해온 시민참여방안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으뜸마루라는 명칭은 시민이 가장 높은 단계의 의사결정에 참여한다는 의미로 정했으며, 시민을 경찰서비스 수혜 대상이 아닌 서비스를 생산하는 ‘의사결정 주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으뜸마루는 위원회와 상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플랫폼을 통해 지역사회 치안문제를 발굴하고, 분기별 1회씩 시민단체 대표가 참석하는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해결방안 등 대안을 제시하면 세종자치경찰위원회에서 이를 정책화해 시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1차 업무협약식에 참여한 시민단체 16곳의 총회원수는 4만 700여 명으로 전체 시민의 약 11%에 달한다.
세종자치경찰위원회는 향후 시민단체 대표-회원 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치경찰 관련 진행사항, 사업 등을 공유하고 치안과 관련한 시민들의 의견 및 정책 등을 수렴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협약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약을 체결하고 외연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김상봉 위원장은 “자치행정과 마찬가지로 자치경찰도 시민의 참여와 역할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으뜸마루는 이를 체계화하는 첫 사업으로 위원회에서 시민중심의 생활안전공동체 구현을 위해 항시 시민과 소통하며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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