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한강공원의 낡은 쓰레기적환장 가림막에 벽화가 더해져 깨끗하고 밝은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에게 보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밝고 깨끗한 한강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자원봉사자와 함께 뚝섬한강공원 쓰레기적환장 가림막 약 50미터(m)구간에 벽화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벽화 디자인은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 김규리 외 4인의 재능기부로 완성됐으며 ‘한강공원에서 여가를 즐기는 시민의 모습’을 표현했다.
쓰레기적환장의 낡고 악취 나는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도록 밝고 산뜻하게 디자인하여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번 벽화 그리기 활동에는 11월 6, 7일 양일간 약 15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으며, 참여자 중 미술전공자가 약 70%로 구성되어 벽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홍익대학교 ‘알투게더’․‘그루터기’․‘쿠사’, 성균관대학교 ‘심산한누리’, 경희대학교 ‘PTPI’ 등이 벽화 그리기 활동에 참여했다.
봉사활동 참여자들은 총 4개조로 나누어 활동을 진행했으며, 체온 체크, 마스크 착용, 손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코로나19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
한강사업본부에서 올해 자원봉사자와 함께한 벽화그리기 활동은 지난 5월 잠실한강공원(쓰레기적환장 가림막 및 컨테이너 1동) 이후 두 번째로, 향후 여의도 등 다른 한강공원의 노후 시설물에도 추가적으로 벽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산책을 즐기던 광진구 주민 김○○(53)씨는 “매일 같이 산책하는 곳인데, 이렇게 벽화로 조성해놓으니 훨씬 깨끗하고 밝아져 같은 길을 걸으면서도 색다른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라며 자원봉사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성균관대학교 디자인학과 3학년 정지원 씨는 “비어있던 공간이 벽화로 점점 채워지는 것을 보면서, 친구들과 함께 한강공원을 한층 생동감 있게 만든 것 같아 보람차고 뿌듯한 경험이었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황인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삭막하게 느껴질 수 있는 쓰레기적환장 가림막에 자원봉사자의 정성스러운 마음이 더해져서 활기찬 그림이 새롭게 탄생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여러분과 함께 한강공원 곳곳을 밝고 깨끗하게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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