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자치경찰위원회는 15일 도청에서 경북형 자치경찰의 미래 디자인을 책임질 ‘치안행정 길라잡이 정책연구단’을 구성하고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연구단은 7월 1일 자치경찰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치안행정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연구와 소통을 위한 창구로 25명의 위원들로 구성했다.
학계, 연구기관,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 대표성을 갖춘 다양한 인적구성원이 참여해 지역이 원하는 치안 수요 파악에서부터 정책대안 제시까지 한 번에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화 했다.
특히 자치경찰사무 분야별 정책연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생활안전 ▷여성 ▷아동․청소년 ▷노인 ▷교통 등 5개 분과로 세분화해 전문성을 높였다
앞으로 연구단은 전체회의와 분임회의를 통해서 자치경찰위원회의 현안을 공유하고 지역에서 이슈가 되는 치안행정 분야에 대한 수시 토론과 정책 방향을 도출하는 등 실무 활동을 위주로 지역 맞춤형 치안정책 발굴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연구단, 자치경찰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치경찰제도 소개와 치안행정 길라잡이 정책연구단 운영 계획에 대해 안내하고, 경북자치경찰제의 발전 방안에 대해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철영 대경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자치경찰제의 완전한 정착을 위해서는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을 분리하는 이원화 모델 도입과 자치경찰 교부세 등을 신설할 수 있도록 시도 차원의 중앙부처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
김경희 가정편한복지센터장은 “경북의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점을 반영해 고령자를 위한 범죄와 교통사고 예방 등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사회 안전망을 촘촘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이순동 위원장은 “위원님들의 제안을 중요성과 시급성, 실현가능성 등을 감안해 도청, 경찰청 등과 협력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며, “이번 정책연구단은 경북도의 연구중심 혁신도정의 핵심이자 경북형 자치경찰제의 성공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위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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