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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시민과 함께, 남극 빙하 ‘인천’ 보호 작전
인천시, ‘인천’ 해빙속도 늦추기 위한 시민 참여 독려
등록날짜 [ 2021년11월16일 11시09분 ]


 

"인천이라 불리는 빙하.  환경특별시 ‘인천’국제적 위상 제고"

서남극 갯츠 빙붕(Gets Ice Shelf)에 연결된 빙하 중 하나에 최근‘인천’의 이름(붙임 사진 참조)이 붙여지면서 인천시가 환경특별시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공고히 했다.
 
영국 남극지명위원회(Antarctic Place-names Committee)는 빠르게 녹고 있는 서남극 빙하 9개에 그동안 주요 기후회의를 개최한 도시 9곳 이름이 붙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미 이름을 가지고 있던 서쪽의 5개 빙하(Land, Hull, Venzke, Berry, Devicq)를 제외한 9개의 빙하들에 새 이름이 붙은 것이다.
 
빙하 ‘인천’은 2018년 10월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를 심의하기 위해 인천에서 개최된 제 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를 기념해 명명됐다.
 
인천시는 그 이후에도 2019년 4월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 국제회의, 2021년 10월 국제기후금용산업컨퍼런스를 개최했으며 2022년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 국제회의 개최를 계획하는 등 기후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공감대 형성 및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9개의 빙하는 제네바, 리오, 베를린, 교토, 발리, 스톡홀름, 파리, 인천, 글래스고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빙하 이름은 기후회의 개최 시기 순으로 지정됐다.
 
1979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최초 기후정상회담에서 이름을 딴 빙하‘제네바’와 2021년 COP26 개최지명을 딴 빙하‘글래스고’가 각각 양 끝에 배치됐다.
 
9개의 빙하는 올해 2월 한국 극지연구소를 포함, 영국 리즈대학교와, 스완지대학교 등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를 통해 매우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9개 빙하의 기후회의 개최도시 명명은 최근 리즈대학의 연구진이 제안했으며 영국 정부를 통해 공식 제출된 후 영국 남극지명위원회의 지지를 얻었다.
 
이는 향후 지도, 해도 및 출판물에 사용하기 위해 국제 남극 대륙 종합 관보에 추가될 예정이다.

 

"갯츠 지역 빙하, 남극바다로의 흐름 속도"
25년 전 대비 최대 59% 빨라져… 빙하‘인천’변화폭 가장 낮아
 
최근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는 남극해에 극심한 환경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극순환심층수가 남극 연안으로 유입돼 빙붕을 녹이며 그로 인한 남극 얼음의 감소는 전 지구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남극 연안 중 서 남극 아문젠해는 얼음 감소가 최근 가장 큰 것으로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갯츠 빙붕은 길이 650km, 폭 약 110km(가장 넒은 폭 기준)으로 아문젠해 연안 빙붕 중 가장 크다.
 
올해 2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Communications)에 출간된 논문에 의하면 1994년 1994년부터 2018년까지 인공위성 관측결과 지난 25년 동안 약 3150억 톤의 얼음이 이 지역에서 소실됐으며, 이는 전 세계 해수면을 약 0.9mm 높일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이들 14개 빙하들의 남극 바다로의 이동 속도가 1994년 보다 약 23.8% 빨라졌으며, 교토 빙하의 흐름 속도는 58.5% 빨려져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인천 빙하의 속도는 2018년 약 192.2 m/year로 1994년에 비해 약 2.9% 빨라져 14개 빙하 중 그 변화폭이 가장 작았다.
 
김태완 극지연구소 해양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은 “빙붕 소멸을 비롯한 남극의 환경변화를 눈과 데이터로 직접 확인하면서 지구온난화가 돌이킬 수 없는 불가역의 시점에 매우 가까이 있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을 더욱 신뢰하게 됐다”면서 “현재의 지구온난화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인위적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많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지만 탄소배출을 줄이는 전 세계인의 노력이 필요한 때다.
 
한편 김태완 책임연구원은 남극의 환경변화 연구를 위해 지난 10년 동안 쇄빙연구선 아라온의 남극해 항해에 참여했다.
 
"빙하 ‘인천’ 명명 부끄럽지 않게"
인천시, ‘탄소배출 줄이기’ 시민 실천 적극 독려
 
COP26은 반쪽자리 합의라는 아쉬움을 남기고 끝이 났지만 인천의 탄소중립 실천은 본격화 될 전망이다. 환경특별시 인천은 빙하 ‘인천’의 해빙속도를 늦추기 위해 인천 시민의 탄소중립 적극 실천 독려에 나섰다.
 
탄소배출량 감소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는 형성되고 있으나 체계적인 시스템이 없는 상태로, 관심을 실천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지속 가능토록 하겠다는 취지다.

탄소배출 감소에 대한 시민의 참여를 높이고 기후대응 선도도시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2021년 인천시와 교육청, 군·구 등 61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친환경 자원순환청사 조성을 위한 3無 (1회용품과 지원낭비, 음식쓰레기가 없는) 실천운동을 시민 참여 형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➀다회용컵 공유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먼저 다회용컵 공유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을 내달부터 추진한다.
친환경 자원순환청사 조성사업과 연계해 공유지역, 참여대상을 한정한 시범사업을 추진해 결과에 따라 단계적 확대 보완하겠다는 방침으로 12월부터 내년 5월까지 1단계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내년 하반기 2단계 시범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청사 주변 커피숍과 식기 전문 세척업체, 시청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1단계 시범사업은 시청직원 및 시 청사 반입이 필요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시청직원과 시민은 테이크아웃 서비스 이용 시 다회용 컵을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후 참여 커피숍 혹은 인천시청에 반납할 수 있다. 식기 세척업체는 다회용컵 회수·세척·공급을 담당하고 시청은 공유시스템 총괄 운영과 세척비 지원을 맡는다.

인천시는 지난 9~11월까지 21개의 참여 업체를 모집했으며 참여 업체에는 1회용 컵 구매 비 절감혜택과 홍보물 및 안내판을 제공한다. 다회용 컵은 주 단위 배송 및 매일 수거를 원칙으로 1일 30~50개를 공급하고 호응도에 따라 가감, 조정 운영할 방침이다.

 

➁가정용 음식물률 감량기 2022년까지 집중지원
 
쓰레기 발생지 처리 원칙을 준수해 배출원에서부터 실질적 감량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가정용 감량기 보급으로 시민들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편의를 증진하고 가정 내(발생지 내)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에 대한 공감대와 시민의식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전체 생활폐기물의 약 30%를 차지하는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을 위해 당초 단독 주택에 제한했던 지원 사업을 2021년 9월부터 단독주택, 공동주택, 경제자유구역을 포함해 확대 적용한다.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는 각 가정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를 발효·건조하는 방식으로 최대 80%까지 쓰레기의 부피를 줄일 수 있다.
시는 품질인증 제품을 구매한 가정 중 구입금액의 50% 이상을 자부담하는 세대에 30만원까지 사후 보조금을 지급한다.
 
➂제로웨이스트마켓 활성화 사업
 
인천지역 곳곳에 제로웨이스트 매장이 자리 잡아 시민들이 쉽게 제로웨이스트 상품들을 접하고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친환경 소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2021년의 사업이 1회용품 줄이기, 분리배출 활성화 등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한 행사·이벤트·교육 등에 집중됐다면 2022년에는 제로웨이스트 마켓의 홍보와 마케팅 활동 지원을 통해 시민들의 매장 방문과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친환경 소비생활을 유도 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인천에는 8개의 제로웨이스트 마켓이 운영 중이며 제로웨이스트 마켓 활성화 사업에는 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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