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최근 농가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청포도 품종 중 하나인 ‘샤인머스켓’ 무병원종 생산에 성공,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19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무병묘’는 병에 감염되지 않은 샤인머스켓의 생장점을 채취해 무(無)바이러스 상태로 배양한 조직배양묘를 계대배양으로 대량 증식이 가능하다.
확보 된 바이러스 무병원종은 증식 및 보급 체계를 구축한 뒤 빠른 시일 내 ‘샤인머스켓’ 재배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도 농업기술원이 샤인머스켓 무병묘 생산에 속도를 낸 것은 도내 농가에서 재배 중인 샤인머스켓 대부분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원예연구과 생명공학팀은 지난해부터 생장점 조직 배양 및 바이러스 진단 검사를 실시해 도내 샤인머스켓 65% 이상에서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이번에 진단한 바이러스는 포도잎말림바이러스(GLRaV), 포도얼룩반점바이러스(GFKV), 포도부채잎바이러스(GFLV), 호프왜화바이로이드(HSVd) 등 4종이다.
국내 샤인머스켓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생산량과 품질이 저하 되는 등의 큰 피해가 발생해 무병묘의 생산 및 보급의 필요성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정송이 도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연구사는 “무병묘 생산은 작물 소득 증대 및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며 “앞으로 도 육성 품종의 무병묘 증식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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