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미생물을 활용한 커피 가공기술을 특허받아 풍미 깊은 국산커피를 생산하는 강수미 나주 마이크로맥스영농조합법인 대표를 11월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했다.
마이크로맥스는 미생물을 활용해 가축 사체 처리 환경 개선제를 제조․판매하는 본점을 나주 남평읍에 두고, 커피 재배농장과 가공・판매・교육을 하는 커피연구소를 화순 도곡면에서 운영하는 6차산업 인증경영체다.
강 대표는 일찍이 평소 관심이 많은 커피가 지구 온난화로 사라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자체 연구한 환경 기술을 접목해 스페셜티 커피 가공기술을 개발한다면 국산 커피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생각해 20여 년 전부터 커피나무를 재배했다.
커피 재배가 익숙하지 않았던 초창기에는 어렵게 구한 커피나무가 죽는 일이 많았다.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한 커피를 재배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 지난 2017년부터 5년째 국내 단일농장 최대 규모의 유리온실 1.8ha에서 2만여 그루 커피나무를 자연순환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마이크로맥스의 커피는 자체 보유한 호기성 미생물을 이용해 발효하고, 무산소 가공으로 향미를 만든 후, 특허 출원한 나노기포를 이용해 초임계 추출로 향미를 배가하기 때문에 풍미가 깊다.
강 대표는 국내에서 최고급 커피를 생산한다고 자부하고 있다. 커피 추출 방법과 커피 맛의 풍미를 향상하기 위한 16개의 특허와 2건의 특허출원이 이를 증명한다.
마이크로맥스는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기 위해 화순 도곡면에 카페 ‘두베이 커피’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곡성 조리과학고등학교, 호남 원예고등학교, 광주대학교와 연계해 커피 재배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 대표는 “커피는 전 세계인이 좋아하는 기호식품인 만큼 무한한 시장성을 갖고 있다”며 “세계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커피 전문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하춘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마이크로맥스는 직접 제조․가공한 우수 제품을 판매할 뿐 아니라 체험, 교육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데도 앞장서고 있다”며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과 상생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가 확산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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