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10월 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30.8% 감소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52명이었으나 올해는 36명으로 16명이 줄었으며 이는 대구(31.9%)에 이어 전국 최고 수준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현재까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교통사고 현황을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교통사고 발생은 6072건으로 365건 감소했고, 고령자 사고는 841건으로 12건 감소, 어린이 교통사고는 297건 발생해 7건이 감소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수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보행자는 움직이는 빨간 신호등입니다’라는 대표 구호를 선정하고 지난 3월 ‘보행안전 혁신 종합계획’을 수립, 5대 추진전략과 9대 맞춤형 과제를 선정해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집중했다.
4월17일부터는 안전속도 5030을 전면 시행했고, 교통 유관기관이 참여하는‘교통사고줄이기 협업팀’을 매월 운영해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관리 종합계획,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정차 전면금지 시행에 따른 방안, 도시철도 2호선 공사구간 교통 단속 강화, 교통안전 캠페인 추진 등 광주 실정에 맞는 맞춤형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했다.
교통안전 시설물도 적극 확충했다. 교통사고 다발지점의 차로와 횡단보도 조정과 교차로 전방 교통신호기 설치해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했고, 어린이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광주형 어린이보호구역 표준모델을 마련해 보호구역 내 암적색 포장, 시·종점노면표시, 노란신호등, 대각선횡단보도, 발광형시·종점표지판을 설치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운전자의 신호 위반 예방과 차량속도 감소를 유도하기 위해 과속단속 CCTV와 초등학교 후문까지 노란신호등 확대 설치하는 등 교통약자의 보호에도 주력했다.
임찬혁 시 교통정책과장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연말연시 대비 음주운전 근절과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등에 발맞춰 교통법규 준수와 보행자 우선 배려 등 교통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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