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코로나19와 건설경기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시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울산지역 136개 대형 공사장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지역건설업체 역량강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하도급 업체들의 지역건설공사 현장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특히 지역 내 공사에 60% 이상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역건설업체의 전문성과 완벽·견실시공으로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나가는 지름길임을 적극 홍보중이다.
또한 지역건설업체 하도급이 매우 저조한 민간공사 현장에 대해 울산시장 서한문 발송, 설계․심의․인․허가 단계부터 지역건설하도급 비율 및 지역건설근로자 고용, 지역 생산자재, 장비 우선 사용을 요청하는 등 발로 뛰는 현장행정으로 하도급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중구 비(B)-05 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구, 우정리버힐스 지역주택아파트 신축공사 등 24개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하반기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다운2 공공주택사업지구, 북항 액화가스 석유제품터미널 건설공사 등 20개 현장을 대상으로 하도급 참여 실태조사를 실시해 지역 하도급업체 참가 확대를 요구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주택시장 규제 등의 영향으로 지역건설 경기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울산시에서 지역건설업체의 수주물량 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10월말 기준 울산지역 내 총공사비 10억 원 이상 공공사업, 공동주택 100세대 이상, 건축연면적 1만㎡이상 136개 현장 가운데 울산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율은 전체 하도급의 26.7%이며, 이는 5,218억 원 규모에 달한다. (※2020년 하도급율 : 26.05%, 2,566억 원)
136개 대형 공사현장 중 112개 현장에서 지역 업체에 하도급을 주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용 창출 4,087명과 세수 증대 49억 원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해당 건설업체들이 향후 울산에서 추진할 사업을 대비해 본사에 서한문 발송과 현장방문 등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도 하도급 참여를 고려·확대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고 있는 등 지속적인 하도급율 상승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