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광양항 3-2 부두에 국내 최초로 전 영역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 건설을 위해 추진하는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26일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경제성분석(B/C․비용대비 편익분석)은 0.97, 종합평가(AHP)는 0.594점을 받았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비 6천915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광양항은 현재 컨테이너 물동량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이 구축되면 항만 활성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전남도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해양수산부․광양시․여수광양항만공사․KMI 등과 공동 TF를 구성해 11차례 회의를 하는 등 적극 대응했다. 특히 전남도는 정무부지사가 7월 기재부와 KDI를, 8월 해양수산국장이 기재부와 KDI를 방문한데 이어 지난 24일 문금주 행정부지사가 KDI의 AHP 평가회의에 참석해 지역주민의 사업 추진에 대한 열망을 전달하고 전남도 미래 성장의 중요한 동력임을 강조하며 심사위원들에게 예타 통과를 간곡하게 건의했다.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10위권 항만이 자동화를 도입해 하역작업의 생산성․안전성 향상 등 무한경쟁 시대를 열어가는 추세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컨테이너 터미널 자동화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됨에 따라 정부가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을 한국판 뉴딜에 반영, 예타 대상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선정, 올해 2월 조사에 착수했다.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사업비 6천915억 원을 들여 5만 톤급 3선석, 2만 톤급 1선석의 자동화부두 4선석을 갖추는 사업이다. 현재 8선석 272만TEU의 하역능력이 12선석 408만TEU로 느는 등 항만 하역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돼 광양항 활성화의 전기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광양항 자동화부두 구축을 선두로 부산항 진해신항, 인천 신항에 자동화부두를 연속적으로 도입해 세계 컨테이너 부두와의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지역 주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앞으로 광양항을 ‘아시아 최고의 스마트 복합항만’으로 육성하는데 도 차원의 협력과 지원을 하는 등 자동화 부두 조기 개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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