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 확대에 따라 재택치료 중 필요한 경우 검사와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단기 외래진료센터를 경기도의료원 등 9개 병원에 운영한다. 또, 입원 환자 증가에 대비해 현재 확보중인 2,377병상에 더해 1,171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30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재택치료 확대 방안과 병상 확보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정부가 지난 29일 발표한 ‘재택치료 확대 방안’에 따라 모든 확진자는 재택치료를 기본 원칙으로 하게 된다. 다만, 기저질환 등 입원요인이 있는 경우나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 소아·장애인 등 보호자가 없어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는 입원치료가 가능하다.
도는 재택치료 조기 정착을 위해 12월 중으로 단기 외래진료센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진료 대상은 재택 치료 중 증상이 발생해 대면 진료가 필요한 경우로 우선 경기도의료원 6개병원(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과 김포뉴고려병원, 오산한국병원, 평택박애병원 등 9곳이 참여한다. 단기 외래진료센터는 흉부X선 검사, 혈액검사 등이 가능하며, 진료 후에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입원 연계를 지원하게 된다.
도는 시군 및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과 협력해, 재택치료자를 대상으로 재택치료키트 배송, 건강모니터링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응급이송체계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도는 재택치료가 어려운 확진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병상 확보 행정명령과 감염병전담병원 신규 지정을 통해 중등증 1,019병상, 준중증 126병상, 중증 26병상 등 총 1,171병상 추가 확보를 추진 중이다.
먼저, 12월 1일 단원병원 14병상, 양주한국병원 13병상을 시작으로 중등증 115병상을 이번 주 중에 확보할 예정이다. 준중증 병상은 12월 3일 아주대병원 18병상, 12월 4일 분당서울대병원 20병상 총 38병상을 확보하는 등 순차적으로 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생활치료센터도 기존 10곳에서 1곳을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다.
한편, 30일 0시 기준, 경기도 사망자 수는 전일 0시 대비 17명 증가한 1,192명이다. 21일부터 27일까지 한 주간 발생한 도내 사망자는 90명으로, 전주 38명 대비 52명 증가했다.
30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909명 증가한 총 13만3,472명이다. 11월 21일부터 27일까지 한 주간 발생한 도내 확진자 수는 7,200명으로 전주 대비 1,174명 늘었으며, 일 평균 확진자는 1,028명이다. 이는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시행 이전인 10월 4주차 일평균 확진자 637명에 비해 60% 이상 높은 수치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20시 기준,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한 도내 의료기관 확보 병상은 총 2,377개다. 현재 2,005병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병상 가동률은 84%다.
30일 0시 기준, 경기도민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1,073만8,317명으로 경기도 인구 대비 80.6%에 해당한다. 추가 접종자는 75만7,886명으로,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 대상 추가접종은 29일 16시 기준, 대상자 11만9,040명 중 10만6,952명이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은 89.8%다. 60세 이상 고령층 접종자는 30일 0시 기준 도내 대상자 208만8,778명 중 28만4,684명이 추가접종을 완료해 접종률은 13.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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