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사)한국생태복원협회와 (사)한국자연환경보전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7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해망자연마당이 대상으로 선정되어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3년 내 시공이 완료된 전국의 생태계 복원 관련 자연환경 사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은 총 31개의 사업이 참여해 심사를 거친 결과 군산시의 ‘해망자연마당 조성사업’이 최종적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망자연마당’은 한국전쟁 이후 산림 급경사 지역에 형성된 피난민들이 거주하던 해망동 판자촌을 철거하고,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로 관리되고 있던 유휴지를 국비 3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다양한 유형의 생태공간으로 복원한 공간이다.
주변 식생현황을 참조한 군락식재기법을 시행하여 외래수종이 없는 생태숲을 만들고 역사적 상징물인 석축을 재활용해 돌담, 돌수로, 돌넘이, 월류보, 습지보, 생태수로 등 다양한 물길을 만들어 생물 서식처를 확보하여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생태휴식공간을 조성했으며,
지역민의 삶의 애환을 재현하는 주거지 상징물, 우물복원 등 철거민들의 스토리를 입혀 과거와 현재가 만나볼 수 있는 역사·문화적 공간도 조성했다.
또한 월명공원과 산책로로 연결되어 공원을 찾는 많은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탐방로에 자연석 포장 외에도 야자매트, 잔디판석, 황토포장 등 다양한 바닥재를 활용하여 걷는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으며,
군산항의 부잔교를 모티브로 설치된 뜬다리 전망대는 인근 장항지역과 군산항, 금란도, 동백대교 등을 조망할 수 있어 바다 내음을 맡으며 여유롭게 군산항 일원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차성규 환경정책과장은 “해망자연마당이 도시 생태 복원을 통한 생물다양성 증진 효과와 더불어 많은 시민들에게 최고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군산시가 금강 하류의 다양한 생태계와 연계하여 생태교육 허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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