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3일 구미에 소재한 경상북도환경연수원에서 ‘경상북도 탄소중립추진위원회 탄소중립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경북도 탄소중립 대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포럼 형식으로 열렸다.
이날 포럼은 경북도 탄소중립추진단과 시군 탄소중립 담당자들도 함께 참여해, 위원들의 부문별 탄소중립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와 이어 포럼 주제에 대한 참여자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먼제, 주제발표에서, 에너지 부문의 위원을 맡고 있는 권혁수 에너지산업진흥원의 이사장은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권 이사장은 탄소배출이 없는 그린 수소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가 우리의 과제임을 말하면서 포스코 등 산업분야에서의 수소 활용과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통한 수소산업 경쟁력 확보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에너지 부문 위원인 조항진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는 탄소중립과 원자력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조 교수는 현재 국내외 온실가스 배출 현황과 연관된 국내의 에너지 및 산업상황과 함께 탄소중립을 위해 고려해 볼 수 있는 공학적 기술을 살펴보고, 가장 많은 원자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탄소중립 기여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농축산 부문의 하준수 고려대학교 교수는 축산계 탄소중립 추진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하 교수는 환경부와 양분관리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도와 공동으로 수행한 가축분뇨 연료화 실증시험 결과,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의 25%를 연료로 전환할 경우 축산분야 탄소배출량의 약 13% 내외 저감과 약 20% 내외의 양분 삭감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위원회가 지난 10월 출범을 시작으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라면서, “분야별 전문가인 위원들의 자문을 통해 2050 경북도 탄소중립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 탄소중립추진위원회는 기후위기, 에너지, 산업, 농축수산, 수송, 건물 등 분야별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과 그 이행을 위해 정책 기본방향 제시와 도정‧제도 관련 자문, 중점 추진과제‧사업 발굴, 탄소중립 정책의 홍보와 소통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