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포스코, 삼성전자, 무역협회 등과 함께 (가칭)경북스타트업지원협의회를 구성하고 유망 스타트업들에게 참여 기관·기업·대학이 합심해 초기 단계부터 스케일업, 글로벌 진출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북도가 그간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해 엑셀러레이팅, 중소·중견기업과의 밋업, 글로벌 진출, 협업매칭, 마케팅, 자금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올해부터 지역에서도 기술기반 스타트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달 10일 서울 R&D캠퍼스에서 개최된 Samsung C-Lab 스타트업 데모데이와 같은 달 18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개최된 POSCO IMP에 지역의 스타트업들이 처음으로 참가해 벤처캐피탈(VC) 등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포스코는 올해 7월 준공한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포스텍 인공지능센터, 포스코기술투자 등과 함께 투자매칭데이와 창업도약패키지사업을 통해 98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211억원을 투자·지원했다.
또 내년부터는 AI기술융합 스케일업 사업과 기술창업(TIPS) 프로그램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G-star dreamers 사업을 통해 3년 이상 된 스타트업 128개 발굴하고 225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지역 스타트업 기술창업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창조경제 펀드 3호를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0월 28일 서울 무역회관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구자열 무역협회장이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동안 지역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으로 한정하던 밋업사업을 글로벌로 연계해 스타트업들의 매출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경북도의 스타트업 육성과 관련해 박성진 포스코 산학연실장은 “포스코는 그룹차원에서 이미 2250억원 약정으로 6574억원의 펀드를 결성해 총 567개사에 3682억원을 투자했다”라며, “지난 7월에 준공한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에도 76개사가 입주, 입주기업의 가치는 5585억원(평균 73억원)에 이른다. 지역 내 스타트업들이 수도권은 물론 해외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하고 말했다.
삼성 C-Lab 스타트업 데모데이에 참여한 김종국 레신저스 대표는 “경북도의 벤처육성 프로그램에 의해 창업 4년 만에 30억 투자를 받았다”라며, “현재 기업 가치는 165억 원 정도로 3년 내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스타트업은 우리 경제의 미래다. 지난 3년 동안 경북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분야 중 하나가 벤처 분야이다. 이제 스타트업과 관련한 모든 기업과 기관들이 협력해 유니콘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원팀(One-Team)정신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