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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도민이 행복한 경남, 조직문화 혁신으로 한 걸음 더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한 조직문화 혁신, 성과 확산
등록날짜 [ 2021년12월09일 11시13분 ]

 

공정과 원칙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본격적인 사회활동 참여로 사회 전반적으로 새로운 조직문화로의 변화 압력이 어느 때보다 높았던 한 해였다.

 

경남도에서도 신규 공무원이 대거 임용돼 20~30대 젊은 직원의 비중(42%, '21년 10월 기준)이 높아지면서 기성 공무원과의 갈등이 표출되고 조직 구성원의 가치관도 일 중심보다는 워라밸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경남도는 조직 내 갈등을 극복하고 인력구조 및 가치관의 변화를 수용하며 도민 중심의 올바른 성과를 창출하는 조직으로 변화하기 위한 조직문화 혁신을 전사적으로 추진해왔다.

 

칸막이 없앤 협업, 실험적 조직으로 변화하는 경남도정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코로나 검사자 관리에 필요한 데이터는 올해 11월 기준 155만 7천여 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1,180건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매일 60시간 이상의 작업시간이 소요되는 수준으로 코로나19 대응 부서에서는 큰 부담이었다.

 

경상남도 도정혁신추진단과 코로나19 대응 총괄부서인 감염병관리과, 창원시 시정혁신담당관, 창원시 3개 보건소가 머리를 맞댔다. 단순 반복적 업무 처리에 로봇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이하 rpa)를 적용해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자가격리자 정보를 자동으로 입력하고 검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정보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정보 관리에 투입되는 인력을 줄여 코로나19 대응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 과제는 행정안전부의 ‘2021 지방자치단체 협업 특별교부세 지원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5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도의 부서와 부서, 도와 시군 사이의 칸막이를 없애고 협력의 범위를 넓힌 결과였다.

 

한편 경남도는 2019년 7월부터 문제해결형 실험적 독립조직 조인트벤처 ‘경남 g-랩(이하 g-랩)’을 운영하고 있다. 지출·예산 등 일상적 행정업무는 소속 부서에서 지원하고 팀원들은 혁신과제에만 전념하는데 올해는 ‘원터치 디지털 출장 증빙 시스템’과 ‘ai’비서가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 동안 직원들은 출장을 갈 때마다 출장지의 기록이 남는 구매 영수증 등을 반드시 챙겨야 해 꾸준히 불편함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었다. ‘원터치 디지털 출장 증빙 시스템’은 휴대폰을 터치하는 순간의 위치와 출장자 정보를 암호화해 디지털 qr코드 형태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직원들은 터치 한 번으로 출장을 증명하게 됐다.

 

‘ai비서’는 로봇이 국내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정보와 동향을 24시간 내내 찾고 이를 직원의 업무 특성에 맞게 분류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중앙부처, 시도, 연구기관 등 검증된 기관의 정보를 수집하고 고품질의 자료를 제공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 향후 18개 시군에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g-랩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단순히 일하는 방식의 변화뿐 아니라 업무 효율성과 편리성을 체감하고 조직 내 혁신 공감대 확산, 도전 정신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조직문화 혁신

 

경남도는 올해 설문조사와 토론회를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10대 실천사항을 마련하고 전 직원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왔다.

 

특히 간부 공무원의 강한 의지를 선결조건으로 두고 부서원들과 소통을 활성화하고 도정 성과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리더십 교육을 매월 추진했다.

 

또한 조직문화의 점진적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새내기 동아리’를 운영하며 신규가 신규에게 알려주는 꿀팁(신·신·꿀) 이라는 업무매뉴얼을 제작해 신규직원이 빠르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지난 7월부터는 20~50대까지 각 세대별 대표직원으로 구성된 ‘세대공감 동아리’로 확대 운영해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2월초에 개최한 ‘2021 경남혁신주간’ 행사에서는 도정혁신 보물찾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혁신주간 동안 매일 부여되는 보물찾기 미션을 통해 조직 구성원들이 조직문화 혁신 10대 실천과제를 경험하고 소통해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조직문화 혁신의 성과 공유 및 확산

 

경남도는 지난 11월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의 혁신 현장 이어달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도는 2019년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이 행사를 개최했고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두 차례의 이어달리기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이를 통해 경남도의 건강한 조직문화 개선활동이 중앙부처 및 전 지자체에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또한 도-시군 조직문화 혁신 워크숍을 개최해 각 기관의 혁신사례를 공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경남도가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도 통합 경진대회’를 통해 도민에게 필요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에도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경상남도 소방행정과의 ‘빅데이터로 안전한 경남을 만듭니다’ 등 16팀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향후 혁신·적극행정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자료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정현 도 도정혁신추진단장은 “건강한 조직문화가 바탕이 됐을 때 도민 중심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소통과 협업이 자유로운 조직문화 속에서 도민들이 체감하는 정책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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