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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정부~연천 평화로가 살아야 경원축이 산다
가로 정비 주체인 시군과 중앙정부 개발사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 컨트롤타워 역할 중요
등록날짜 [ 2021년12월09일 12시11분 ]

 

의정부에서 연천을 통과하는 ‘평화로’에 대한 보행로‧자전거 도로 개설 등 개선사업을 추진해 경원축의 주된 개발축이자 상징축으로 삼자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기북부 발전의 단초, 평화로를 살리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평화로는 경원권 4개 시‧군 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을 잇는 총연장 65㎞의 국도 3호선이다. 경원권 4개 시‧군은 택지 및 도시개발로 지난 20년간 인구가 58만8,000여 명(2000년)에서 82만여 명(2020년)으로 약 1.4배 증가했고, 교통량 또한 거주인구 증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경원권 핵심 간선도로였던 평화로는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양주 구간 개통 등으로 자동차 도로로서 기능이 약해졌다. 또한 군사 규제에 따라 지역 먹거리와 연결되는 개발은 억제되고, 난개발 위주의 열악한 도시 경관이 조성됐다.

 

이에 연구원은 평화로를 단순 자동차 도로가 아닌 지역을 서로 연계하는 핵심축으로 바꿔 수도권 균형 개발의 대안으로 삼자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경기북부 평화로 가로환경 개선사업 기본계획 수립 ▲가로 활성화를 위한 보행‧자전거‧녹지 네트워크 구축 ▲가로경관 개선을 위한 가로시설물, 기반시설 정비 ▲지역 축제・이벤트를 활용한 가로 활성화 도모 등을 제안했다.

 

강식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동두천 북측부터 연천 북측 구간은 대부분 인도가 없어 지역주민의 안전과 인접 자원을 연계할 보행로 개설 및 연결이 시급하다. 주변 자연‧관광자원을 활용한 자전거 도로 설치도 부수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가로 정비의 주체가 시‧군이지만 유기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경기도 중심의 사업추진 협의체를 구성하거나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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