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한 달간 혼자 사시는 치매 어르신 등 취약계층 1,000명을 대상으로 치매인지건강키트를 제작해 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단절돼 집에 계시는 치매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악화를 방지하고 치매 지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추진됐다. 치매인지건강키트는 치매 어르신들 중 돌봄에 특히 취약한 독거, 노인부부, 저소득층 1,000세대에 비대면 택배 배송으로 전달됐다.
추운 겨울철에는 야외활동이 더욱 줄어들어 일조량, 신체 활동량이 급감해 치매 노인들의 인지기능이 감소할 확률이 높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치매안심센터는 인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컬러링북, 목도리, 카드형 돋보기, 마스크 등 8종의 제품으로 구성한 치매인지건강키트를 배부해 어르신들의 인지 건강을 챙겼다.
아울러 캘리그래피 손 편지와 격려 메시지를 함께 담아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치매 어르신들에게 비대면으로나마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치매인지건강키트 배송 후 많은 어르신들이 전화로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으며 한 어르신은 “선생님 안녕들 하십니까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그리지는 못했습니다만 어려운 시기에 염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다가 건강하시기 바랍니다.”라며 손 편지와 직접 완성한 컬러링북을 보내와 치매안심센터 직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센터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보건소가 다시 큰 고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어르신들의 감사 표시 등 감동 어린 소식을 접할 때마다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라며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서라도 치매 어르신들에 대한 관리를 놓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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