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5일 도내 가금농가에 긴급 서한문을 보내 “고병원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기본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는 전남에서만 지난달 11일부터 나주 2건, 강진․담양․영암․무안 각 1건 등 총 6건의 고병원 AI가 발생함에 따라 농장주들의 방역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겨울 강추위가 시작되고 철새 이동이 증가하는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위험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병원 AI 확산을 막고 청정 전남을 지키기 위해서는 농장주의 적극적 실천이 중요하기 때문에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강한 의지로 기본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서한문을 통해 가금농가가 지켜야 할 기본 방역수칙을 안내했다.
AI 확산 차단을 위해 농장은 외부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소독시설과고압분무기를 활용해 2단계 소독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따뜻해 소독 효과가 좋은 오후 2~3시에 집중적으로 소독하는 것이 좋다.
또 축사 출입 시 소독조에서 소독 후 전실에서 전용 방역복을 착용하고 축사별 전용장화를 갈아 신어야 한다. 매일 폐사율과 산란율 변동 여부도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으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총 26건의 고병원AI가 발생했다. 이중 가금농장에서 전남 6건 충북 4건, 충남 2건 등 12건이, 야생조류에서 전북 4건, 전남 3건, 경기․충남 각 2건, 부산․충북․경북 각 1건 등 14건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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