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7일, 인천문화재단의 문화예술교육 기획 지원 사업으로 올 5월부터 운영된 ‘산들바람 서(徐)로물듦’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서로물듦은 인천 서구에서 발달장애 청년들과 비장애 청년들이 짝꿍으로 관계 맺기를 하고, 여러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여 즐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문화다양성 사업이다.
작년에 이어 사업 운영단체로 선정된 한길공동체는 인천문화재단으로부터 3,5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우리동네목공방협동조합, 서구 민중의 집, 청년문화기획사 웨스트나인과 함께 텃밭 가꾸기, 천연 공예, 목공, 보컬 듀엣, 샌드아트 등의 프로그램들을 기획·운영하였다.
서로물듦 시즌2는 지난달에 끝났지만, 그와 연계하여 한길공동체가 11월 중순부터 서구 민중의 집 자투리 공간에서 한 달 동안 운영한 ‘친환경 잡(Job)화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마을 사업 모델로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매장은 특성상 친환경 소비를 하려는 선량한 고객이 주로 방문하므로, 발달장애 청년들이 자립을 위한 직업 체험 및 업무 습득, 그리고 실제 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까지도 가능한 환경이다.
시즌1부터 서로물듦에 참여한 정진식 서구의원(환경경제위원회)은 “지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조성한 제로 웨이스트 매장에서 발달장애 청년들이 일하며,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이상적인 모델은 없을 것 같다.”라면서, 서로물듦 친환경 잡화점이 지역사회 내 지속해서 운영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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