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시중에 유통 중인 박피 근채류 제품을 대상으로 첨가물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근채류는 도라지, 더덕, 연근, 우엉, 마 등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해 오래전부터 식단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세척, 박피, 절단의 제조공정을 거치는데 이때 갈변억제·살균의 목적으로 첨가물인 이산화황 및 염소계살균제(아염소산이온, 염소산이온)가 주로 사용된다.
이산화황은 강한 표백작용을 나타내 식품 갈변방지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며,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에 식품유형별 사용기준(30 mg/kg미만)이 정해져 있다. 염소계살균제는 주로 채소류, 과일류의 살균제로 사용되며, 사용 후 최종제품에서는 완전히 제거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번 안전성 조사에서는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온·오프라인 마켓에서 유통되고 있는 박피근채류 67건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사용 실태를 파악했다.
조사결과 총 67건 중 연근 10건, 도라지 1건, 우엉 1건에서 이산화황이 사용 기준 미만으로 검출됐고, 아염소산이온, 염소산이온은 검사결과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근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추세에 따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첨가물을 대체할 천연 갈변 억제제 개발 및 특허 출원 진행 중이며 향후 민관협치를 통해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이번 박피 근채류에서 사용되는 첨가물의 사용 실태 파악 조사를 기반으로 이를 대체할 천연 갈변 억제제 개발에 힘써 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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