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가 20일 지역 내 첫 여아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이하 쉼터)를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로이음 학대피해아동쉼터’으로 명명된 쉼터는 보호자 학대 등으로 긴급하게 분리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숙식과 생활, 상담, 치료·정서지원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서구는 아동학대 사건 증가와 즉각분리제 시행으로 피해 아동 일시 보호 필요성에 따라 국가 및 구 자체 예산을 확보해 지난 9월 주택을 구입하고 정비를 거쳐 20일에 쉼터를 개소했다.
그동안 지역 내 쉼터가 없었던 상황으로 서구는 일시보호시설, 양육시설 등을 활용해 피해 아동을 보호해왔다. 구는 이번 쉼터 개소로 전문적이고 신속한 피해 아동 보호조치와 사례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쉼터는 46평 규모로 침실과 심리치료실 등을 갖추고 아동 7명이 생활할 수 있다. 시설장, 보육사, 임상심리치료사 등 전문인력 6명이 24시간 아동을 보호하고 심리치료와 상담을 병행하게 된다.
서구 관계자는 “학대 피해 등으로 일시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이 쉼터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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