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온산국가산업단지 ‘석유비축기지 지하화 건설사업’을 12월 23일자로 최종 준공 인가했다고 밝혔다.
민간·공기업·지자체가 상생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는‘석유비축기지 지하화 건설사업’은 울주군 온산읍 학남리 일원 98만㎡ 지하 공동구(폭 18m, 높이 30m, 연장 2.97km)에 석유 1,030만 배럴을 저장 규모로 지난 2016년 1월에 착공해 6년 만에 준공됐다.
지난 2013년 6월 한국석유공사와 에쓰-오일(S-OIL)(주)의 협약에 따라 한국석유공사 지상탱크 부지 일부를 에쓰-오일(주)에 매각하고 잔여 부지에 석유비축기지 지하화 건설사업이 추진됐다.
에쓰-오일(주)은 그 자리에 석유화학복합시설을 건립하였으며, 한국석유공사는 33년이 경과한 노후 석유저장 지상탱크를 대신하여 자연재난 및 외부 공격으로부터 안전한 반영구적인 지하 저장시설을 갖추게 되어 평상시에는 석유를 비축하고 유사시 비축유를 공급함으로써 원활한 수급과 안정된 가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우리나라는 에너지 안보를 더욱 단단하게 다졌으며, 울산시는 비축 기반과 석유화학 협력 단지(클러스터)를 활용하여 동북아 석유거래의 중심이자 에너지 허브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지하 석유 비축기지 상부에는 38만㎡ 규모의 학남공원과 경관녹지가 조성됐다. 산책로(4.5km), 체력단련장, 배드민턴장, 쉼터, 주차장 등을 갖추어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근로자와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생겼다.
울산시는 온산국가산업단지 사업승인권자로서 석유화학복합시설건립과 석유비축기지 지하화 건설사업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중재와 행정지원을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 11월 19일에 준공식을 개최한 바 있다.”면서 “이번에 공원, 녹지, 주차장, 도로와 같은 공공시설물을 모두 완료함에 따라 최종적으로 준공 인가를 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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