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는 ‘제주안심코드’ 앱을 이용해 다중이용시설 출입 인증과 예방접종 확인을 동시에 할 수 있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형 전자출입명부인 제주안심코드 앱에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 확인 기능을 추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식당·카페 등을 포함한 16개 업종의 다중이용시설에 접종완료자임을 증명하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도)가 지난 13일부터 본격 시행됨에 따라, 그동안 사용자들은 출입인증과 예방접종 증명 확인을 별도로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다.
방역패스 적용 시설 방문 시 제주안심코드 출입인증 후 질병관리청 ‘쿠브(COOV)’ 앱 또는 카카오톡·네이버 큐알(QR) 인증 등을 통해 예방접종을 증명하면 사업주 확인 후 입장이 가능했다.
제주도는 도민과 여행객의 편의를 위한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제주안심코드 QR 인증 한 번으로 출입기록과 동시에 예방접종력까지 앱 화면에 표출되고 음성안내까지 지원되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제주안심코드 앱을 통해 백신 접종 정보를 발급받은 이용자는 앱 내 ‘백신정보’ 메뉴에서 접종 차수, 백신 종류, 접종일, 접종 14일 경과 여부까지 내역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제주안심코드 앱에서는 백신 접종 정보를 한 번만 인증하면 유효기간 없이 사용 가능하다.
출입인증 시 “인증되었어요. 접종완료자입니다”라는 음성안내가 제공됨에 따라 시설 이용자는 물론, 사업주도 접종 확인에 따른 시간과 번거로움을 줄일 전망이다.
또한 현재 도내 제주안심코드 앱 인프라* 확산 상황을 고려할 때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다중이용시설과 50인 이상 행사시 등 방역현장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제주안심코드 설치 현황(‘21.12.23 기준) 사업장 5만 6,718개소, 누적 앱 설치 214만 5,000명, 월 활성이용자 98만 5,000명
< 제주안심코드 예방접종증명 확인 구동 화면>
특히 이번 서비스 고도화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제작한 출입기록 관리 앱에 접종정보를 포함시킨 최초 사례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국내 블록체인 기업인 아이콘루프(대표 김종협)와 민관협력 협약을 체결해 제주안심코드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방역 목적의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아이콘루프는 지난 6월 SKT 등 4개사 컨소시엄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1년 블록체인 DID(Decentralized Identifier) 집중사업’을 수주했다. 질병관리청과의 협의를 거쳐 DID 기반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제주안심코드 앱에도 동일한 서비스를 적용했다.
이용자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확인받은 자신의 백신 접종 정보를 휴대폰 단말기에 안전하게 저장·관리할 수 있도록 DID 기술을 적용해 민감한 개인정보가 사업자의 서버에 저장되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 및 이용자 편의 극대화를 도모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제주안심코드 앱을 활용한 예방접종 증명 확인이 편리해지는 만큼 방역현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연말연시 감염위험으로부터 도민의 일상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제주안심코드 이용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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