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의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를 도입한 충남도가 제1회 광역교통 모범사례(BP, Best Practice) 경진대회에서 전국 1위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출범 이후 처음 개최한 경진대회에서 도의 광역교통 정책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는 대광위에서 추진하는 알뜰교통카드를 지역 맞춤형으로 도입한 것으로, 기존 알뜰교통카드의 교통비 환급 기능을 활용해 간편한 환승 지원이 가능하도록 실현한 카드이다. 저비용, 확산성, 효율성, 이용자 통계제공 등이 특징이다.
실제 기존 시·도를 달리하는 시군 간에 환승 교통정책을 시행하려면 모든 버스 및 전철 등의 교통카드 단말기를 연계·수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문제는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수십억 원이 필요해 재정상황이 좋지 않은 지자체는 환승지원이 어려웠다.
그러나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를 도입하면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 5000여만 원의 적은 비용으로 시·도를 달리하는 시군 간 버스 뿐만 아니라 지하철과 버스 간에도 환승 환급이 가능하다.
도는 내년 1월부터 아산시 버스와 수도권 전철 1호선 간 환승지원 사업, 타 시·도 인접 시군과의 시내·농어촌버스 환승할인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발표한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 무료화 사업도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동민 도 건설교통국장은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를 통해 그동안 환승으로 어려움을 겪던 도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충남의 선도적인 교통정책으로 인정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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