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인천교통공사가 내년부터 7호선 부천구간 운영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7호선 연장구간(온수 ~ 부평구청)은 2012년 개통 이후 10년간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였으나, 올해 석남구간(부평구청 ~ 석남)이 추가로 개통되면서 인천교통공사가 기존 운영협약에 따라 인천구간(삼산체육관 ~ 부평구청)에 대한 운영권을 이관받았다.
이에 인천교통공사는 2019년부터 부천구간(상동 ~ 온수)에 대한 운영 참여 의사를 전달하였고, 2년여 간의 협의 끝에 부천시·서울교통공사·인천교통공사는 지난 3월 29일 운영권 조정 협약을 체결하였다. 그 결과 내년 1월부터 인천교통공사가 부천구간에 대한 운영권 일부에 참여하게 되었다.
부천구간에 대한 인천교통공사 운영은 기술·승무·역무 분야이며(차량·관제는 서울교통공사), 2022년 1월부터 2023년 3월까지로 약 15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부천시는 기존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와의 운영비용, 서비스의 질, 안정적인 운영 여부 등을 비교 분석하여, 향후 본 협약 체결 시 운영사 선정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부천구간은 2018년 시격단축 이후 적자로 돌아섰으며 2020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용객이 전년대비 25% 감소하여 약 13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였다. 이에, 운영비 절감이 절실한 상황에서 인천교통공사와 파트너 관계를 맺을 수 있어 예산 절감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금번 운영권 조정으로 시는 예산을 절감하고 시민들은 보다 나은 교통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향후에도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 운영을 위해 지속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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