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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구] 주민주도형 자원순환 선진화 모델 구축한다
인천 최초 ‘동 단위’ 자원순환기반 거점 마련해 주민 주체성 UP
등록날짜 [ 2021년12월28일 12시09분 ]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가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함께 쓰레기 선진화를 이뤄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환경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발걸음에 박차를 가한다.

 

핵심 동력으로 주민들이 쓰레기 문제 해결의 주체로 직접 참여하는 ‘주민주도형 자원순환 협력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서구는 이를 통해 지역주민 스스로 쓰레기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찾는 주민 주체의 역할상을 수립하고 동시에 동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자원순환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인천 최초로 ‘동(洞) 단위’ 자원순환기반 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구는 지난해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서구만의 특화된 중·장기 자원순환 정책 로드맵을 수립하고자 ‘자원순환 선도도시 구축을 위한 통합대책 마련 연구용역’을 추진해왔다.

 

이후 용역 결과에 따라 ‘감량’과 ‘재활용’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소비단계 발생량 감량화 촉진 ▲발생단계 실질 재활용 확대 ▲처리시설 최소화·최적화 추진 ▲주민참여와 소통에 기반한 주민 수용성 확보 등 4대 추진전략을 담은 ‘2025년 인천광역시 서구 자원순환 선도도시 구축 기본계획(안)’을 지난 10월 수립한 바 있다.

 

서구 관계자는 “이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고자 전략별 주요 사업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자원순환 정책 전반에 걸쳐 단계별로 주민이 참여하는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서구가 직면한 쓰레기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 주민의 적극적이고 주도적 역할수행을 구심점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구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구도심과 신도심의 삶의 질 격차 해소, 쾌적한 주거환경 만족도 개선 등을 위해 환경전문가의 컨설팅도 지원한다.

 

이 모든 과정을 해나가는 데 있어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자원순환 정책 결정 과정에 다양한 계층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주민주도형 자원순환 협력네트워크」구축을 위한 주요 추진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민·관·전문가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먼저 서구는 분리배출이 취약한 빌라, 주택, 원룸 밀집지를 눈여겨본 뒤 5개 동(검암경서동, 연희동, 마전동, 신현원창동, 석남1동)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이곳에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차별화된 자원순환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또한, 동 차원의 생활 쓰레기 관리 방안과 현안 해결에 초점을 맞춰 자율적 실천운동을 주도적으로 전개해 실질적인 생활 속 변화를 끌어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는 12월부터는 ‘주민주도형 자원순환 협력네트워크 구축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시범운영에 따른 개선점과 성과를 면밀히 분석, 서구 전역에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서구형 자원순환 주민참여 표준모델’을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제로웨이스트’ 마을을 조성한다.

 

대표적으로 기존 청소행정 체계(분리배출, 자원순환 인프라 구축 등)를 동별 특성에 맞게 효율적으로 연계해 ‘깨끗한 자원순환 마을만들기’에 나선다.

 

특히, 주민과 함께하는 청소책임제를 통해 청소취약지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운영하고, 주민 욕구를 반영해 동별 맞춤형 자원순환 인프라 역시 구축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역주민이 직접 관리·운영하는 ‘동 자체 자원순환 특화사업’을 발굴함으로써 모범적인 주민참여사업 모델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셋째, 자원순환 실천에 주도적으로 나설 주민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서구는 연구용역에서 추진하는 리빙랩(Living Lab) 운영, 소규모 토론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고 반영한다. 동시에 주민과 함께 ‘동 단위’ 자원순환기반 구축을 위한 방향성을 논의하고 추진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더불어 자원순환과, 시범지역 5개 동 행정복지센터, 지역주민, 환경전문가 간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 및 멘토링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주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선행돼야 한다. 그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환경전문기관과 연계해 ‘찾아가는 자원순환 실천교육’을 준비 중이다. 주민들이 문제해결 주체로서 직접 참여하도록 이끄는 한편, 쓰레기 감량‧재사용‧재활용 배출 문제 공유 및 주민인식 개선 등을 통해 주민역량 강화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실천 교육뿐 아니라, 지속적인 소통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적의 자원순환 정책안을 도출함으로써 사회적 갈등 해결 역시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서구 관계자는 “서구는 이미 지난해부터 공공·시민단체·전문가가 함께 작은 부분까지도 소통하며 자원순환 선진화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며 “자원순환 선도도시 구축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 마련과 더불어 서구만의 주민주도형 자원순환 선진화 모델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제 서구는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이 만드는 자원순환의 첫걸음을 시작한다”며 “환경의 대반전을 이뤄내는 그 길에 희망과 긍정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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