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내년 신년화두로‘호랑이 기상으로 당당한 경상북도’를 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사중구생(死中求生)”을 외치며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올해의 기세를 몰아 내년에도 호랑이처럼 냉철한 판단과 용맹한 도전으로 경북의 대전환을 이끌 수 있도록 고삐를 죄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경북도는 한자어로 된 사자성어를 신년화두로 제시 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글유산의 본고장으로서 한글 기반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한글로 신년화두를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경북도는 사상최초 국비확보 10조원 시대를 열었고, 사상최대인 10조원의 투자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화공특강과 변해야 산다는 슬로건으로 대변되는 변화의 노력을 통해 전국 유일의 내부 청렴도 1위를 달성하는 등 공직내부의 역량 또한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이다.
내년에는 토끼를 잡을 때도 죽을힘을 다하는 호랑이처럼 코로나로 고통 받고 있는 민생의 구석구석을 어디 한 곳 소홀함 없이 챙겨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전 주기 돌봄체계를 구축해 복지사각 지대를 최소화하고 코로나19를 어렵게 버텨나가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민생살리기 2차 대책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에 재정(신속집행 대상액)의 70%를 집중 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범의 기상을 본받아 수도권 일극체제, 4차산업혁명의 거센 파도를 헤쳐 나가는 한해로 삼겠다는 포부도 밝였다.
대구경북 통합의 경험을 미리 체험 할 수 있는 초광역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2040년 실질GRDP 300조원 달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4차산업혁명과 탄소중립 시대에 맞춘 신산업, 제조업, 농업 등 산업 전분야에 대한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천년건축 위원회를 신설해 하회․양동마을처럼 후손들에게 문화자산이 될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드는 등 도전적 과제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공항도 조속히 추진하면서 주변부에 관광단지, 국제도시 등을 집중 육성하고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후포․강구․구룡포․감포항, 울릉까지 이어지는 환동해 항만 네트워크를 구축해 Two-Port시대 공항․항만 경제권을 본격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호랑이 기상으로 당당한 경상북도를 신년화두로 제시하면서 간절함과 절박함을 에너지로 삼아 경북을 확 바꿔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서가겠다”라며, “용맹한 호랑이의 기상으로 모든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도민 모두가 자심감과 자긍심으로 가득찬 새해가 되도록 성장의 판 자체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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