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올해 신규사업인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 등 축산 분야 10개 공모에 선정돼 역대 가장 많은 10개 사업 576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남도가 행정·유관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한 협의체를 구성해 공모에 촘촘히 대비한 결과다. 협의체는 공모에 참여한 지자체, 농업법인 등을 대상으로 서류․현장평가 등에서 공모 기준에 부합하도록 적극 지원했다.
전남도는 올해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7개 사업에 504억 원을 투입한다. 정부의 탄소중립 이행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저메탄 사료와 메탄 저감 보조사료(미생물제) 이용을 활성화하고, 가축분뇨에너지화 및 자원화 등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80억 원을 들여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 1개소를 구축한다. 전국 최초로 사료 원료 전처리시설과 사료 제조시설을 전남에 시범적으로 세운다. 가축 사료를 체내 흡수가 용이하도록 전환해 메탄가스와 질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새 모델이 될 전망이다.
조사료 가공·유통시설 설치 및 전문단지 조성, 2개 사업에 51억 원을 투입한다. 국내산 조사료 공급 확대에 필요한 가공 및 유통시설 2개소를 신규 설치하고, 1천ha 대규모 조사료 재배 전문단지를 구축한다.
89억 원을 들여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1개소를 설치, 가축분뇨를 비농업적 방식으로 처리하는 기존 공동자원화시설에 에너지화 시설을 연계함으로써 가스․전기 등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수익을 창출한다. 이 시설은 1일 97톤의 가축분뇨를 처리하게 된다.
에코프로바이오틱스 이용 활성화 및 공동자원화 시설 등 3개 사업에도 184억 원을 확보했다. 에코프로바이오틱스 이용 활성화 1개소 10억 원, 축산악취개선사업 5개 시군 120억 원, 공동자원화시설 증축·개보수 사업 3개소 54억 원 등이다.
이와 함께 경쟁력 있는 축산 틈새 소득작목 육성에 필요한 생산 인프라 확충을 위해 3개 사업에 72억 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흑염소 생산기반 지원 1개소 30억 원, 말 산업 육성 5종 32억 원, 곤충산업화 지원 1개소 10억 원이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탄소중립 이행 대상에 축산업이 예외가 될 수 없다”며 “기존 관행적 축산을 전환하는 초석이 될 저메탄 사료모델 개발·보급 등 시범사업이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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