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장수 시대라는 말에 걸맞다. 세 번의 암을 극복해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공무원의 에세이가 발간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재의 주인공은 홍성군청 오준석 행정복지국장으로 많은 환우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에세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30대에 찾아온 첫 위암 말기 수술을 겪고 50대에 다시 찾아온 직장암과 대장암 수술을 극복해 나간 투병기를 담았다.
오 국장은 “세 번의 암을 슬기롭게 극복하기까지는 가족은 물론 주변 지인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40여 년의 세월 동안 공직사회에서 배려와 관심을 가져준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라면서 에세이 제목을 ‘여러분, 감사합니다.’로 출간했다고 소회를 말했다.
이 책은 만 열아홉에 면서기로 출발한 오준석 국장이 4급 지방 서기관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위암, 직장암, 대장암 세 번의 암을 겪으며 삶에 대한 애착과 굳건한 의지 그리고 가정과 직장에 대한 책임감으로 투병 시간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인간승리의 표상을 기록한 에세이집이다.
37세 나이에 위암 3기 수술을 받은 후 약 22년 동안 듬직한 첫째 아들로서, 사랑하는 남편으로서, 세 딸의 다정한 아버지로서 가족에 대한 사랑과 공직에 대한 사명감으로 지혜롭게 암을 이겨낸 생생한 경험담은 독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는 물론 감동을 전한다.
오 국장은 “나의 투병기를 읽으면서 이 세상의 누군가는 병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얻기 바란다.”라며 글을 책으로 발간하여 “참으로 이겨내기 힘든 세 번의 암 수술 과정이었지만, 가족과 주변 여러분들 그리고 직장 동료들이 베풀어준 사랑과 도움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을 담은 책 ‘여러분 감사합니다!’로 인사를 대신 드리며,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내 최승효 씨에게 이 책을 바친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석환 홍성군수는 “사랑하는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절박함이 기적 같은 인간승리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하며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오준석 국장의 암 투병기가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어줄 것”이라며 ‘여러분, 감사합니다.’ 발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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