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가축분뇨의 자원화 촉진을 통해 가축 생산성 향상과 쾌적한 농촌환경 조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해 2018년 가축분뇨처리 지원사업비로 8개 분야에 국비를 포함, 총 9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남지역에서는 연간 소․돼지․닭․오리 등 경제가축 2천400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에 따른 가축분뇨 발생량은 600만t에 이른다.
전라남도는 이 가운데 94%인 564만t은 자원화하고 6%인 36만t은 정화 처리해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축분뇨 자원화 및 악취 저감시설에 48억 원, 가축분뇨 성분분석 및 가스 측정 장비에 2억 원, 가축분뇨 농경지 살포에 33억 원, 가축분뇨 악취저감제 공급에 7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 지원으로 악취물질인 암모니아 농도를 40% 이상 낮춰 환경이 쾌적해지고, 가축 생산성도 10% 이상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연순환농업 활성화로 농경지 지력 회복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윤환 전라남도 축산과장은 “축산업이 농림업 생산액의 42%와 전체 단백질 공급의 34%를 차지할 정도로 국가 경제와 국민 영양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나, 이에따른 악취 민원 또한 급속도로 늘고 있다”며 “환경문제가 계속 일어난다면 축산업의 위축이 우려되므로, 가축분뇨의 자원화 촉진을 통해 환경문제와 생산성 문제를 모두 해결함으로써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16년 농촌경제연구원의 축산업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긍정적 인식이 49.8%이고, 부정적 측면이 20.8%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899명은 축산업의 단백질 공급원으로서의 중요성을 인정하나 환경문제와 질병문제에 대해 우려의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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