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구청장 박우섭)가 도시마을의 역사적 변천과 주민의 삶을 기록한 도시마을생활사 ‘주안동 편’을 발간했다.
주안동 편은 지난 2015년 숭의·도화동 편, 2016년 용현·학익동 편에 이어 3번째 결실이다.
남구는 도시에는 마을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마을공동체의 현재적 모습을 재발견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도시마을생활사 시리즈를 선도적으로 편찬하고 있다.
옛 ‘주안’은 인문지리적으로 현재 간석동·구월동·십정동 일대를 가리키던 지명이었으나 주안 갯골을 매립해 주안염전이 확대 조성됐고 때마침 충훈부리에 경인철도 주안역이 들어서며 그 명칭이 현재의 ‘주안동’ 일대로 새롭게 자리잡게 됐다.
이후 염전이 사라진 공간에 산업단지가 들어섰고 1985년 주안동은 이미 8개의 행정동으로 분동될 정도로 급격한 인구증가와 시가지 확장을 경험했다.
박우섭 남구청장은 발간사를 통해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도시마을의 문화적 정체성을 이 책을 통해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이웃끼리 사회적 유대를 갖고 문화적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편찬사업에는 8명의 편찬위원과 22명의 전문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발간물은 인천지역 시·구립도서관과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우선 배포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도시마을생활사 4번째 시리즈인 ‘관교·문학동’ 편이 발간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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