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전국에서 오미크론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확진자 급증에 대비한 오미크론바이러스 확산 방지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20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오미크론 확산 대응 전략을 따르면서 지역적인 특성을 반영한 방역과 의료 대응 전략을 새롭게 수립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천안시에서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지난 10일 최초 확인된 후 19일까지 58명이 확인됐으며, 확진자수의 11%가 오미크론바이러스로 의심되고 있다.
시는 정부 기조에 맞춰 확진자 발생규모에 따라 대응전략을 구분해 추진하기로 했다. 확진자 수 70명까지는 기존 역학조사와 확진자 관리시스템을 유지하는 ‘대비단계’로 운영하고, 오미크론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가 70명을 넘어서면 ‘대응단계’로 전환한다.
대응단계에서는 통상적인 감염 통제 대신 역학조사 범위를 줄이고 격리기간을 단축하는 등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중증예방 자율·책임 중심 대응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오미크론바이러스가 확산되면 진단검사수가 증가하고 재택치료와 예방접종 업무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오미크론바이러스 대응인력 28명을 미리 확보했다.
진단검사는 현재 누구나 무료검사 받을 수 있는 체계에서 65세 이상 노인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진단검사 역량을 집중한다. 또 격리기간은 기존 10일에서 7일로 줄이고, 시민들이 스스로 역학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바일 기반 동선 공유 앱 등을 도입한다.
증가하는 재택치료자를 위해서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를 중심으로 건강모니터링을 1일 2회 실시하고,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긴급대기전화를 24시간 운영하며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오미크론바이러스에 대한 3차 접종 예방효과가 미접종자 대비 80.9%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3차 접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미접종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예방접종, 외국인 접종 독려 등으로 3차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시는 다음 주 중 인력확보를 통해 지역 내 감염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방역?의료?예방접종 분야별 대응은 정부 전환 시점에 맞춰 추진할 예정이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시는 시민들께서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으로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3차 접종 적극 동참, 기본 방역수칙 준수, 즉시 진단검사 받기 등을 실천해주시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