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저궤도 인공위성 및 도심 항공 교통(UAM) 산업 활성화 전략 마련을 위한 ‘충남 미래산업 발굴 전문가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양승조 지사와 김학민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 관계 공공기관,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토론회는 주제발표, 종합 토론 및 의견 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선 신구환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 실장이 ‘저궤도 인공위성 개발 동향과 산업화 비전’을, 나진항 국토교통부 미래드론교통담당관이 ‘도심 항공 교통(UAM) 정책 추진 현황’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신 실장은 민간기업 주도 우주개발사업(뉴 스페이스, new space) 시대의 도래와 미래 신산업 창출의 교두보로 저궤도 인공위성의 산업화 비전을 제시했다.
신 실장은 우주 시장 규모 분석과 인공위성 개발 동향, 현안 및 비전 등을 살피고 △충남의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한 우주산업 기반 중심 구축 △우주 전담 조직 신설 및 관련 연구소 유치 △도내 우주학과 신설 및 우주 분야 교육 역량 확대 △도 자체 운용에 필요한 저궤도 지구 관측 인공위성 개발 △중앙부처·지자체 추진사업을 연계한 상승 효과 극대화 유도 등을 관련 산업 활성화 전략으로 제시했다.
나 담당관은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도심 항공 교통(UAM) 영역의 동향을 분석하고 2025년 최초 상용화를 위한 우리나라 정책 로드맵을 설명했다.
또 관련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민·관·학·연의 연계,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시장 선도 방안 등을 마련할 것을 제언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는 김정호 한화시스템 전무, 방효충 카이스트 교수, 최연철 한서대 교수, 조일구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수석연구원, 고형준 글로벌오픈파트너스 대표, 황경정 현대자동차 파트장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도는 이번 토론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검토·반영해 관련 미래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맞춤형 정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저궤도 위성은 중·고궤도 위성에 비해 통신 지연이 짧고 통신 품질이 우수해 교통, 통신, 관측, 기상 분야에 널리 활용되는 미래 통신 네트워크”라면서 “초고속, 저지연을 가능케 하는 저궤도 통신 위성을 군집 활용하면 자율주행차, 도심 항공 교통 등 우리 도의 주력산업과 신산업이 6G 시대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지사는 “저궤도 위성과 상승 효과를 낼 도심 항공 교통(UAM) 산업은 차세대 이동 수단으로 미래 모빌리티 경쟁의 향방을 가를 신성장산업”이라며 “우리 도는 주력산업인 디스플레이·반도체·자동차 등 도심 항공 교통(UAM) 산업으로의 전환이 용이하고 수소 특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도심 항공 교통(UAM) 산업의 최적지”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양 지사는 “우리 도는 기반 산업과의 연관성이 높아 항공우주 분야에서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충남이 항공우주 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국가와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가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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