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전문병원 공모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지면서 인천 설립 촉구 결의를 발의한 인천지역 정치권의 행보에 다시금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공모에는 당초 인천·경기·강원의 3파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서울까지 4개 지자체가 모두 도전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천 유치를 위한 전 방위적 노력이 불가피한 가운데 지난 11일 뜻을 모은 인천지역 정치권의 행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천지역 출신의 국회의원 13명과 인천시의회 시의원 37명은 지난 11일 국제공항과 항만이 위치한 관문도시 인천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해 신종 감염병 해외유입 차단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 주길 바라는 촉구 결의를 발의했다.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을 통해 연간 7천만 명이 드나드는 수도권의 관문도시로 사실상 감염병이 유입 될 수 있는 최전방의 국경도시다.
이러한 인천에 감염병 전문병원이 없다는 것은 국가적 차원의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에 있어 큰 불안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예측할 수 없는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을, 아닌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하고 사회적 불안감과 경제적 손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인천 지역 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1월부터 수차례 질병관리청을 직접 방문해 인천지역 내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의 당위성을 피력했을 뿐 아니라, 시민단체‧전문가 등 9명을 주축으로 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및 구축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해 왔다.
정형섭 시 건강체육국장은 “이번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을 인천에 설립하기 위해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 및 인천시의회 시의원분들이 한목소리로 요구한 사항을 적극 수용해 감염병전문병원을 인천에 반드시 유치,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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