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삼산2동이 오는 2월부터 의료비 부담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지역 내 의료 취약주민을 돕는 ‘마음든든 몸도튼튼’ 의료비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의료비 부담이 큰 저소득 주민 중 만성질환 및 중증질환으로 ▲계속 발생하는 진료비 ▲긴급 수술비 ▲입원비 ▲간병비 ▲근골격계 질환 한방의료비 ▲치과치료(임플란트 등) ▲거동불편 1인 가구 교통비 등의 의료비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1회성 단순진료나 보약, 미용목적의 치료비용은 제외된다.
삼산2동은 ‘마음든든 몸도튼튼’ 사업을 통해 돌봐줄 가족이 없는 저소득 주민들에게 간병비와 교통비를 지원, 복지체감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개인후원자 김만호 씨가 기탁한 성금 2천670만 원 중 일부인 500만 원을 사업비로 활용해 사업비 소진 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한 가구당 최대 지원 금액은 50만 원이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 최초로 동과 민간자원이 연계해 실시하는 의료비 지원 사업으로, 특히 교통비(이동비용)를 지원하는 것은 공공복지의 한계 극복을 위한 삼산2동만의 특화된 복지서비스다.
김만호 씨는 “의료비 부담으로 마음 놓고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어려운 시절의 부모님이 생각난다”며 “이번 나눔이 어려운 분들에게 작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인숙 삼산2동장은 “후원자의 기부 의지를 담아 진행하는 사업으로 공공복지의 재원 한계를 극복한 삼산2동의 특화된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의료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이 의료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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