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제주형 디지털 뉴딜 사업으로 추진한 ‘긴급 재난대응 안전서비스 구축사업’ 완료보고회가 26일 개최됐다.
신기술 기반의 공공서비스 발굴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NIA) 공모를 통해 총 17억 6,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됐으며, 지난 12월 사업이 완료됐다.
완료보고회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사업 참여기업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결과 보고와 현장 시연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사상자 다수 발생 시 소방과 의료기관 등 재난 대응기관의 공동 대응이 가능하고, 인명구조에 따른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제주형 디지털 뉴딜의 목표가 반영됐다.
이날 오전 10시 가상으로 제주항 북측 1㎞지점 해상에서 화물선 좌초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설정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제주해양경찰청에 공동대응을 요청해 현장 출동을 시연했다.
소방안전본부 소속 이도119센터에서 항만 구급차와 펌프차가 출동하고 한국병원, 한마음병원 등에도 상황을 전파해 재난 발생 시 최적의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관계기관 공동 대응 체계를 선보였다.
의료기관에서는 구급차에서 보내는 환자 상태와 도착 예정 시간을 사전에 제공받아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제주도는 제주한라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 등 9개* 기관과 지난해 3월 31일 ‘국민 안전 증대를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해 최적의 응급환자 이송 공동대응으로 중증환자 회복률 향상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 9개 기관 : 제주도, 제주해양경찰청, 제주한라병원, 제주대학병원, 서귀포의료원, 중앙병원, 한국병원, 한마음병원, Tmobility(주)
앞으로 제주도는 지식재산권 특허 등록과 국내 표준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해 국내·외에 기술을 공유하고, 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전파할 계획이다.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정밀 위치 측위와 다수의 기관 시스템과의 연동 등 이를 통합 관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소방구급안전통합관제시스템 및 그 방법’ 특허 출원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까지 특허 등록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각종 화재 및 응급환자 발생 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제주도의 책무”라며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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