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은 (26일) 오후, 시험운행 중 발생한 도시철도 2호선 탈선 사고 현장 및 부산 오페라하우스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 안전관리 실태 점검에 나섰다.
박 시장은 오늘 새벽 시험운행 중 탈선 사고가 있었던 도시철도 2호선 구명역과 오페라하우스 공사 현장을 차례로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재해예방 대책을 논의하는 등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6월 ‘부산시 산업재해예방 기본정책 추진방안’을 수립했고, 이후 전문가 회의, 실무회의, 토론회 등을 거쳐 지난 25일에는 공공기관, 기업, 노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산업재해예방 대책회의’를 열고 14개 중점 추진과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맞춰 ‘산업재해 0(제로) 도시 부산’을 목표로 2026년까지 사고사망자를 50% 감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은 오늘 새벽 2시경 구남~구명역 간 도시철도 시험운행 중 탈선 사고가 있었던 구명역을 방문하여 사고현황을 보고 받고 탈선 사고 발생 현장을 확인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대책을 지시했다.
박 시장은 “도시철도는 시민들이 믿고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인데, 시험운행 중 탈선 사고가 발생하여 도시철도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적지않다”며, “다행히 인명사고가 없었고 탈선 차량의 궤도를 이른 시간에 복구했지만,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이어 공사 중인 부산 오페라하우스 공사 현장을 찾아 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산업재해예방 대책을 논의하는 등 현장 관계자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박 시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현장에서는 우려와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법의 취지가 처벌보다는 사망사고 예방에 있는 만큼 현장에서도 시민의 안전에 집중하여 2026년까지 사고사망자 50% 감축을 목표로 부산시와 함께 재해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어 나가자”라며 당부했다.
한편, 시는 북항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과 더불어 세계적 미술관인 퐁피두센터 분관 설립을 추진 중이며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유치되는 북항 일대를 시민이 즐기고 세계인이 사랑하는 문화예술 중심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광주 아파트 공사장 붕괴사고와 관련하여 부산시 내 시공 중인 아파트 건설공사장 등 대형공사장 108개소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공사 현장 1곳에 공사중지 명령 등의 조치 요구를 했으며, 오는 2월 28일까지 300억 원 이상의 공공 및 민간 공사 현장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오늘 오후에는 중대재해처벌법의 현장 이해도를 높이고자 시·구·군 등 관련 실무자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여, 부산시 대응체계 등을 설명하고 각 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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