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2022~2023년 전남도 방문의 해를 맞아 명량대첩축제를 색다른 콘텐츠가 가미된 행사로 추진하기 위해 1월부터 본격 준비에 착수했다.
전남도는 (재)명량대첩기념사업회, 해남군, 진도군 등 15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명량대첩축제 중장기 발전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지난 26일 해남에서 개최했다.
보고회에선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위업을 선양하기 위한 명량대첩축제의 정체성은 그대로 살리면서 최신 관광트렌드를 반영하고 이색적인 콘텐츠를 발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주요 협의 내용은 ▲조선수군재건로 44일의 여정을 담은 8개 시군 축제 분위기 확산 프로그램 ▲해전재현 및 출정식에 대한 변경・대체 신규 프로그램 발굴 ▲젊은 세대 트렌드를 반영한 테마형 체험 프로그램 개발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야간 콘텐츠 등이다.
특히 전남도는 명량대첩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해전 재현과 출정식이 매년 비슷한 콘텐츠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역민과 전문가의 의견이 있어 이번에 신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발굴해 이순신 장군의 역사의식 함양은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한몫하겠다는 계획이다.
보고회 참석자들은 현장 중심 축제 개최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역사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향후 온라인 개최에 대비한 콘텐츠도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명량대첩축제는 방문의 해를 맞아 새로운 방식으로 축제를 설계할 시점이 됐다”며 “MZ세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을 끌어들일 중장기 축제 발전 방안이 조속히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량대첩축제는 2008년부터 13회 열렸으며, 올해는 9월 23~25 울돌목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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