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해 말 기준 구제역백신 항체 양성률이 소 98.9%, 돼지 90.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0년 말 소 96.8%, 돼지 85.2%와 비교해 1년 만에 소는 2.1%P, 돼지는 4.9%P가 오른 수치다.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0.1%P도 올리기 힘든 점을 감안, 농가가 행정기관과 함께 적극 노력한 것이 과실을 본 셈이다.
백신은 구제역 발생을 막기 위한 최고․최선의 방법이다. 전남도는 소, 돼지 등 우제류 가축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100%를 달성하기 위해 백신 구입비용의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전남도가 지원할 구제역 백신 비용은 129억 원이다.
이와 함께 구제역 백신접종 스트레스 완화제를 공급하고, 소 50마리 이하 소규모 사육 농가와 염소 300마리 이하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수의사가 직접 접종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제역은 지난 2000년 3월 경기 파주에서 발생해 2019년 1월 경기 안성과 충북 충주를 끝으로 지금까지 전국에서 11차례 발생했다. 전남도는 육지부에서 유일하게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가와 협조체계를 강화해 한 마리도 빠짐없이 백신을 접종, ‘구제역 비발생 청정지역 전남’ 명성을 잇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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