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소방서(서장 김준태)는 29일 검암119안전센터로 지난 20일 왕길동 다세대주택 화재로 인해 긴급하게 구조된 여아의 부모님이 감사의 인사를 전달하기 위해 방문했다.
정인근 소방경은 지난 20일 오전 10시 54분경 서구의 한 다세대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3층에 있는 창문 틈새로 손을 내밀어 구조를 요청하는 요구조자를 발견, 에어매트를 설치할 시간조차 부족하다는 판단하에 여아를 맨손으로 받아 구조하여 부모에게로 인계했다.
구조 수혜를 입은 여아의 부모인 강모씨는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순간 생각나는건 밑에 계신 소방관 아저씨 밖에 없었다”며 “꼭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늦게나마 방문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인근 소방경은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잊지 않고 방문해주신 것 만으로도 소방관으로서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검암119안전센터에서는 방문해주신 가정의 평화와 안전을 기원하며 단독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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