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여성농어업인 9만 5천여 명의 문화 향유 기회 증진을 위해 1인당 20만 원씩 행복바우처를 제공할 계획으로, 이달 말까지 서둘러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는 도시에 비해 주변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 여성농어업인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기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전남도는 지난해 1인당 연간 지원액 20만 원 중 10%인 2만 원을 본인이 부담토록 했으나 올해부터는 전액 도비로 지원한다. 올해 투입할 총사업비는 190억원이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기준 전남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실제 농어업에 종사 중인 만 20세 이상 75세 이하 여성농어업인이다.
다만 ▲사업자 등록을 가진 자 ▲전업 직업(상근 직원으로 채용돼 월정 급여액을 수령)을 가진 자 ▲농어업인의 자녀로 고등학교․대학교․대학원에 재학 중인 자 ▲문화누리 바우처 카드 중복 수혜자 ▲사업 시행 전년도 농외소득이 3천 700만 원 이상인 자 등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다.
지원을 바라면 오는 28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행복바우처 카드는 신청서에 기재한 수령 희망 농협시군지부와 각 지역농협을 통해 4월 초부터 발급한다. 연말까지 각종 문화, 스포츠, 여행, 음식점 등 일상생활과 관련해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유흥업소, 병원, 약국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전남도 관계자는 “바쁘고 지친 여성농어업인에게 주는 여가활동 지원이 농어촌 생활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며 “아직 신청하지 못한 여성농어업인은 서둘러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2017년부터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 지원액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하고, 시군 농협지부에서만 가능했던 카드 발급을 농협전남영업본부와 협력해 전국 최초로 지역농협에서도 할 수 있도록 개선해 불편을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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