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에 선정되어 추진하고 있는 “실시간 응급의료 서비스”사업이 응급환자의 재이송율을 방지하고 이송 시간도 단축하는 등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선제적 시스템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충북도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실시간 응급의료 서비스”사업(국비 100%, 6억원)은 그간 응급환자가 발생시 구급 현장 상황을 종이 트리아지(환자 중증도 분류), 전화, 메시지 등 아날로그 방식으로 연결하던 것을 전자 트리아지 앱을 개발·도입해 구급 현장과 119상황실, 병원 등을 실시간 연결하는 ‘스마트 응급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스마트 응급의료 시스템’을 통해 구급대원들이 환자의 상태를 입력하면 의료기관의 가용자원을 고려해 최단 거리의 적정 병원을 자동으로 선정하고 이를 구급대원에게 제공한다.
또한, 이송병원이 결정되면 이송 예정 병원에서는 환자의 임상정보 등을 사전에 파악해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면 곧바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2021년 스마트 시티 챌린지 예비사업이 선정된 직후 충청북도를 중심으로 충북소방본부와 충북경찰청, 충북대병원 등 의료기관이 충북응급의료협력체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실증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6월부터 시범지역(청주 오송, 진천음성 혁신도시)을 대상으로 ‘스마트 응급의료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지난해 3,370건의 서비스를 실시했다.
스마트 응급의료 서비스 도입 효과를 확인한 결과, 환자의 중증도 분류와 의료자원 공유를 통해 적정 병원을 선정할 수 있어, 응급환자의 재이송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며(3,370건 중 1건 재이송, 0.003%), 응급환자의 이송 시간도 단축(19분 11초→8분 00초)되어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21일 지역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의「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이 일부 개정되었고, 코로나로 인해 응급의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충청북도는 응급의료 서비스의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인프라와 응급의료 솔루션을 융합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금년도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 사업 공모를 앞두고, 응급의료 서비스 분야에서 그간의 하드웨어 방식의 도시인프라로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를 스마트시티 인프라로 전환하여 빈틈없는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향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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