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중증·사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및 고위험군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접종대상자는 면역저하자 및 요양병원·시설 입원, 입소자 및 종사자다. 3차 접종 후 4개월(120일)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하며 개인사유(국외 출국, 입원·치료) 또는 집단감염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3개월(90일) 이후부터 접종할 수 있다.
면역저하자는 기저질환이나 면역억제제 복용 등으로 면역형성이 충분하지 않은 대상자로 아래와 같다. 보다 안전한 접종을 위해 접종 전 담당의사와 상담 후 접종을 받아야 한다.
종양 또는 혈액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장기이식 수술을 받고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경우
조혈모세포 이식 후 2년 이내인 환자 또는 이식 후 2년 이상 경과한 경우라도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
일차(선천)면역결핍증 : 항체결핍, 디죠지 증후군(DiGeorge syndrome), 비스코트 올드리치 증후군(Wiskott–Aldrich syndrome) 등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고용량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는 면역을 억제할 수 있는 약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이외에도, 상기 기준에 준하는 면역저하자로서 부스터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의사소견에 따라 접종 가능
면역저하자로 3차 접종을 받은 후 4개월이 3월 31일 이전에 도래하는 이들에겐 14일 일괄적으로 추가(4차) 접종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요양병원·시설 대상자는 집단생활 및 중증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병원 및 시설 내 감염·전파 억제 및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4차 접종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에 대한 접종은 2월 28일경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접종백신은 3차 접종과 같이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이며, 접종기관별 백신 수급상황에 따라 교차접종이 가능하다.
면역저하자는 4차 접종 대상여부 등에 대한 의사소견 확인 후 당일접종 또는 사전예약(2.28.~예약접종)이 가능하다.
한편 제주도내 9개 요양병원 및 60여 개 요양시설 입원, 입소자 및 종사자는 약 7,640명으로, 3차 접종 후 4개월이 경과한 대상군은 이번 추가(4차) 접종대상에 포함된다.
요양병원은 기존과 같이 자체 접종할 계획이며, 요양시설은 시설계약 또는 위촉의사, 보건소에서 방문접종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현재는 추가접종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미접종군 및 기초접종 완료군에 비해 3차 접종 완료자가 중증·사망 예방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는 만큼 면역저하자 및 요양병원, 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들은 서둘러 4차 접종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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